‘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주식 투자 경력을 통한 조언을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헬프 유(HELP YOO)’ 특집이 그려졌다.
아무도 없는 분식집에 홀로 앉아 있던 유재석은 그동안 당한 것들이 있었기에 여러 생각을 하며 ‘무한도전’ 당시의 추격전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자 유재석은 김태호 PD에게 연락했고, 자신의 시간이 중고거래 앱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됐다. 중고 물품 거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래가 이뤄지는 중고 거래 앱에 유재석의 시간이 거래 물품으로 올라갔고 의뢰에 따라 유재석은 움직여야 했다.

유재석에게 온 첫 거래는 고깃집에서 같이 밥을 먹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손님은 알고보니 2017년 ‘간질간질’을 발매한 트로트 가수 김기찬이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변신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면서 밥을 함께 먹었다. 유재석은 “처음 본 분과 겸상이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괜찮다”고 만족했고, 두 사람은 후식 냉면까지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두 번째 거래 장소는 한참 영업 중인 미용실을 30분 정도 봐달라는 내용이었다. 미용실을 운영 중인 어머니가 볼일을 봐야해서 잠시 동안 가게를 맡아줄 사람을 구한 것. 졸지에 홀로 가게에 남게 된 유재석은 손님들을 응대하며 성공적으로 두 번째 거래를 마쳤다.

유재석이 도착한 다음 장소는 카페였다. 유재석은 주식에 대해 고민하는 주린이들에게 “난 주식 경력이 10년 정도 되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S전자는 비쌌다. 그래서 사지 못했는데 샀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장기 투자에 대해서도 “시작할 때 괜찮았었다. 수익도 많이 냈는데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급락을 했다. 하지만 손절 대신 버티기에 돌입했다가 수익을 내고 팔았다. 꽤 오래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난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재석은 “내가 잘 모르는 기업, 주식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분석은 확실하게 했다.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주식 관련 방송을 보는 등 참고해서 매수할지 매도할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다”며 “내가 20% 수익 내도 남이 100% 수익 내면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주식을 할 때 주변 환경에 휘둘리면 안된다. 손절도 깔끔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잘 하지 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수익을 보면 내긴 했지만 많이 내진 못했다. 내 철칙으로 뚝심 있게 하고 있다. 은행 이자보다는 높게 나왔다. 손해가 난 주식도 있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다음 거래는 한 어머니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일이었다. 3년 전 아들 지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준 바 있은 유재석은 자전거 과외에 나섰다. 유재석은 “겁내시면 안된다”, “넘어지는 게 당연하다” 등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열정적으로 자전거 과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