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형' 장동민x유상무x김대희, 디스해서 더 웃긴 찐친 케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3 22: 26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김대희가 ‘찐친 개그 케미’를 발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아형)에서는 개그맨 장동민, 김대희,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우리는 평생 웃기고 자빠졌高에서 전학 왔다”고 소개했다. 김대희는 1999년, 장동민은 2004년, 유상무는 2004년 데뷔했다.
이날 김대희는 부캐 ‘꼰대희’에 대해 “내가 아니다. 나와 친한 형님이다. 근데 어느 날 채널을 개설해서 하더라”고 연기했다. 

이날 민경훈은 김대희에게 “꼰대희가 하는 게 재밌어서 다 챙겨봤다. 너무 재밌다”고 칭찬했다. 김희철은 그러나 “꼰대희는 '게스트빨'이다”라고 저격했다.
김대희가 “네 명의 개그맨들과 포메디언도 한다”라고 홍보하자, 장동민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대희는 “‘개콘'을 하다가 나와서 SBS로 가서 ‘웃찾사’를 만들고 다시 KBS로 왔다”고 소개했다. 김영철과 김대희는 KBS 동기지만 여전히 어색한 사이.
두 사람이 친하지 않다고 하자, 김영철은 “김대희가 돈을 잘 안 낸다. ‘너가 살 차례야'라고 하면 김대희는 ‘너가 한 번 더 내면 안 되니?’라고 한다”라고 저격했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지난번에 나왔을 때 내 얘기를 했는데 호동이가 아련한 표정으로 ‘대희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왔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강호동의 전화번호가 있어서 봤는데 011로 저장돼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김대희와 유상무는 서로의 단점을 지적했다. 먼저 유상무가 김대희가 친하면서도 자신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대희는 “유상무의 결혼식날 지방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상무는 “김대희가 축의금을 안 내고 그날 화환을 보냈다. 그 식장은 화환을 안 받아서 청첩장에 적어 놓았는데 못 보고 화환을 보냈더라. 근데 그것도 회사 법인카드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홍인규는 김대희의 결혼식날 축의금으로 30만 원을 냈다. 근데 김대희는 홍인규의 결혼식에서 10만 원만 냈다”고 전하기도. 이에 김대희는 “홍인규가 얼마를 냈는지 까먹어서 10만 원만 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유상무는 결혼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내가 실용음악학원을 차렸었는데 지금의 아내가 피아노 강사였다. 사람이 너무 착하다. 틀려도 지적을 못하는데 착하기로 유명하다”라고 자랑했다.
유상무는 결혼하기 전인 2017년 대장암 3기였다. 이날 그는 “3기 후반이었는데 죽다 살아났다. 내가 아팠을 때 내 옆에서 지켜준 사람이 아내”라며 “수술실에 들어갈 때까지 안 울다가 들어가니까 조용히 울더라. 암에 걸리니까 미안해서 결혼하자는 말을 못 하겠더라. 의사들은 항상 최악의 순간을 얘기 해주는데 0.1%의 확률이라도 그게 나면 어쩌지, 싶었다. 그럼에도 만약에 깨어난다면 결혼하자는 말을 해야겠다 싶었다. 마취에서 깨서 정신을 차린 뒤 바로 '결혼하자'고 얘기를 했다. 내년 4월까지 (아무 이상이 없으면) 완치 판정이 난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장동민은 함께 슬퍼하면서도 “지금은 그 눈물을 안 닦는 게 낫다”라며 “얘는 다음에 다시 나오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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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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