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율희와 아들 재율이, 쌍둥이 딸 또둥이가 미소를 선사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4주년을 맞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민환-율희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초보맘’이었던 율희는 이제 아들 재율이와 딸 쌍둥이 아윤, 아린을 한번에 케어하는 ‘프로맘’이 되어 있었다. 율희는 “아이들과 함께 하니 정신없이 하루가 빨리 간다는 게 가장 큰 바뀐 점이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딜 나갈 수도 없어 특별한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만 2살인 재율이는 어느덧 엄마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율희는 “재율이가 말을 하면서 ‘이거 때문에 속상해’, ‘뭐 때문에 좋아’라고 말해줘서 좋다. 외로움이 풀린다. 고독하고 힘든 육아 스트레스도 아들과 대화를 하며 풀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너자이저’ 재율이 때문에 율희는 매번 체력이 방전됐다. 율희는 “재율이 1명 케어 vs 또둥이 5명 케어라면 또둥이 5명을 케어하겠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최민환은 큰 베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율희는 아이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친정 식구들을 만났다. 막냇 동생은 어느덧 10살이 됐다. 율희는 “특별히 힘들 때는 없는데 셋이서 같이 칭얼대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남편은 원래 육아를 했어서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친정 아버지는 또둥이의 돌반지와 케이크를 선물했다.

율희는 또둥이의 ‘재택 돌잔치’를 마련했다. 온라인을 통해 최민환의 여동생, 친정 아버지, 어머니 등을 초대한 것. 비록 언택트로 진행된 돌잔치였지만 또둥이의 귀여움은 화면을 뚫었고, 아윤이와 아린이는 오빠 재율이처럼 돌잡이에서 드럼스틱을 잡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미려의 어머니는 딸의 새 집을 찾아왔다. 김미려의 어머니는 광주에서 김포까지 먹기를 잔뜩 들고 와 사위 정성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병원 검사 겸 올라 오신 어머니는 뇌혈관에 혹이 있다는 결과를 받고 MRI를 찍고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는 소견을 받은 어머니는 “방송 보니까 깜짝 놀랄 정도로 다투고 그러더라”며 걱정했다.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던 중 김미려는 “한약을 먹고 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넓은 집으로 이사왔는데, 모아 공부방이 없어서도 그렇지만 이유 중 하나가 셋째이기도 하다. 셋째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상도 못한 셋째 계획에 어머니는 크게 놀라 “무슨 셋째냐”고 말했다. 김미려는 “둘째 낳고 나서 육아의 기쁨을 알았다. 둘째도 예쁜데 셋째는 어떻겠느냐”고 설득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 집이 보기 좋지만 ‘내 집’이느냐. 대출도 받았고,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고, 셋째 가지면 누가 돈 벌거냐. 이제 마흔에 바로 낳아도 41살인데 키우는 거 생각해봐라. 정신이 있는거냐 없는거냐”고 야단쳤다. 김미려는 “엄마가 반대하니까 더 낳을 거다. 아빠 장례식 때 형제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고, 정성윤은 따로 이야기를 나누며 장모의 진심을 알고 중간에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일우는 반려견숍에서 사료를 싹쓸이 하며 “반려견 마리도 많이 아팠고, 유기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유기견 보호소가 근처에 있어서 처음으로 찾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일우의 지원군으로는 배우 박선영이 함께 했다. 박선영은 “유기견 보호소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던 중 김일우가 제안을 해줬다. 그래서 너무 좋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