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이긴 사랑"…'아는형님' 유상무, 김연지와 결혼스토리 눈물 고백[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4 06: 54

 개그맨 유상무가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아형)에는 유상무가 절친한 개그맨 장동민, 김대희와 출연해 입담을 드러냈다. 김대희는 1999년, 장동민과 유상무는 2004년 데뷔했다.
이날 유상무가 현재의 아내 김연지씨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된 스토리를 전했다. “내가 실용음악학원을 차렸었는데 지금의 아내가 그때 피아노 강사였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에 골인했는데, 유상무가 결혼 전인 2017년 대장암 3기임을 밝히고 투병 생활을 했던 바. 김연지씨는 유상무의 병간호를 하며 끝까지 옆자리를 지켰다.
유상무는 이에 “내가 암에 걸렸으니 어떻게 될지 몰라서 결혼하자는 말을 못했었다. 근데 하게된 이유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사들은 항상 최악의 순간을 얘기 해주는데 수술 후 못 깨어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 0.1%의 가능성이 나에게 일어나면 어쩌지 싶었다. 그래서 만약에 내가 수술을 받고 깨어난다면 결혼하자는 말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마취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바로 결혼하자고 얘기를 했다.”
이날 유상무는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 때문인지 연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갔다. “대장암 3기에서 내가 정말 죽다 살아났는데, 지금의 아내가 지켜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