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사업 잃고 '❤︎김연지' 얻은 러브스토리.."암 걸려 청혼 생각 못해" 오열('아형')[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3.14 10: 36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도 이긴 아내 김연지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연예계 찐친'으로 유명한 장동민, 김대희,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 멤버들은 유상무를 향해 "소문난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며 김연지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부러워했다. 유상무 또한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아내 김연지를 처음 만나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유상무가 과거 강남에 실용음악학원을 오픈했을 때 김연지가 피아노 강사였다고. 유상무는 "학원은 그냥 그랬다. 사실 학원은 망했다. 하지만 사람이 괜찮더라. 피아노가 틀려도 지적을 못 한다. 너무 착해서. 착하기로 유명하다"며 김연지의 인성을 극찬했다. 
이후 '아는 형님' 유상무는 대장암 판정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유상무는 "4~5년 정도 만나다가 아팠다. 대장암 3기 후반 판정을 받았다. 죽다 살아났다. 여기 와 있는 자체도 내 입장에서는 기적이다. 내가 아플 때 내 곁을 지켜줬던 사람이다"며 대장암 투병 생활에도 김연지가 자신의 곁을 끝까지 지켜줬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아는 형님' 유상무는 "수술실에 들어갈 때 문이 닫히는데 (김연지가) 저 끝에서 울고 있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 까지는 안 울다가 수술대에 누워서 그 사람을 보는데 조용히 울더라. 내가 들을까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유상무는 대장암에 걸려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몰랐기 때문에 김연지에게 쉽사리 결혼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터. 유상무는 "암에 걸리니까 미안해서 결혼하자는 말을 못했다. 근데 그 모습을 보면서"라고 이야기하며 말 끝을 맺지 못하고 오열했다. 
'아는 형님' 유상무는 자신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연지를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유상무는 "마취약을 맞는 순간 '깨어나면 결혼하자고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취에서 깨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결혼하자고 바로 얘기했다"면서 김연지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당시를 추억했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2018년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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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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