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 멤버 유노윤호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접 사과를 한 가운데, 그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들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서울경찰청은 "유노윤호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를 넘긴 자정까지 지인들과 자리를 하다가 적발됐다.
이후 동방신기 유노윤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는 최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 유노윤호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유노윤호 역시 같은 날 개인 SNS에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하여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또한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노윤호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밤 10시 이후에 술을 마시다 적발됐을 당시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동석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당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동석자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유노윤호 측은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했다"는 보도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노윤호의 해당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광고계는 손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노윤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던 배달 어플과 밥 브랜드 측은 유노윤호가 출연했던 광고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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