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음악감독? 못됐어요..좀 이상한 사람" ('당나귀 귀')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15 07: 23

“김문정 감독=못된 사람”
20년 차 베테랑 음악 감독 김문정이 뜻밖의 폭로를 당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김문정이 처음 등장한 가운데 MC 전현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진짜 무섭다. 지금 모습이 어색해 죽겠다. 실수하거나 아쉬우면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는데 얼굴이 바뀌더라”고 폭로했다. 

김문정의 카리스마는 실제로도 대단했다. 강남의 한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뮤지컬 ‘명성황후’ 첫 오케스트라 연습이 진행됐는데 10년 차 협력 음악 감독 천정훈은 “공연 임박하면 더 예민해진다. 못됐다”고 지적해 김문정을 당황스럽게 했다. 
그의 폭로는 거침없었다. 천정훈은 “합주 중간 중간 단원들이 저한테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 문자로 단원들의 불만사항이 전달된다. 김문정 감독 없는 단톡방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문정은 자신이 없는 단톡방이 있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이어 천정훈은 “무조건 연습 때 저한테 노래 부르라고 시킨다. 심지어 어느 배우 모창까지 하라고 한다. 이상한 사람 같다. 감독님은 정말 노래를 못한다. 성대가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고 실제로 김문정은 음치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된 3시간의 연습 후 김문정은 단원들과 식사하러 갔다. 중국집에 갔는데 짬뽕이 덜 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단원들은 가시방석처럼 있었고 김문정의 눈치를 봤다. 하지만 불평과 달리 김문정은 배부르게 짬뽕을 먹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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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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