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K' 방탄소년단 "빌보드 입성, 너무 무서워..아미 덕에 기 살았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3.15 07: 00

방탄소년단이 첫 빌보드 입성의 순간을 떠올렸다. 
15일에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해 케이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성공의 비밀로 전략적인 뉴미디어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방시혁은 "8, 9년 전부터 컨텐츠 그 자체에 집중해야한다라는 얘길 해왔다. 뉴미디어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환경이 완전히 변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송사에 기대는 것보다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제이홉은 "SNS를 시작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게 일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방시혁은 "뉴미디어를 통해 아티스트의 진짜 모습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M은 "저희를 방탄소년단이 아닌 'BTS'로 처음 접하신 분들은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갑자기 터진거냐고 물어본다. 우리의 대답은 SNS에 글 남기고 햇던 그 당시의 우리의 모습들이 쌓여서 그 힘으로 온 것 같다. 그게 방탄소년단 성공 서사의 훌륭한 아카이브가 됐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처음으로 해외 팬들의 반응을 느꼈던 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RM은 "인식하게 된 건 '쩔어'가 가장 컸던 것 같다"라며 "빡센 에너지가 어필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그 뮤직비디오 이후로 '불타오르네'가 나오고 반응이 더욱 뜨거워진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TOP100의 정상에 섰다. 케이팝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 대중음악의 한 페이지를 다시 장식할 수 있는 사건이 터진 것. RM은 2017년 빌보드 시상식 마젠타 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RM은"엄청 무서웠다. 그 곳에 간다는 것 자체가"라며 "사람들이 우리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 팬들이 있어서 팬들이 영광하는 그룹이라는 걸 알리게 됐다. 너무 무서웠는데 그 곳에 참석해준 아미들 덕분에 안심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기가 좀 살았다"라고 말했다. 
BTS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지민은 "되게 무겁고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올랐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수상소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지민은 "항상 아미와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치면 우리를 일으켜주고 여러분이 지치면 우리의 노래로 같이 힘을 주며 여기까지 어깨동무하고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미들에게 축하한다는 얘길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UN총회 특별 연사로 초청돼 참석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RM은 "2017년에 빌보드에 처음 갔을 땐 케이팝이 뭐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본 적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열광했다고 생각했다"라며 "2021년의 케이팝은 정말 우리조차도 모르겠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케이팝에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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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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