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한 달 수입부터 열애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구혜선은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구혜선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구혜선은 ‘라디오쇼’에 출연한 이유가 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혜선은 “‘라디오쇼’를 정말 재밌게 듣고 있다. 박명수 선생님 뵈려고 출연했다”고 전했다.
박명수가 “200평 저택을 공개했는데?”라고 묻자 “예전에는 가족이 많았을 때다.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들도 살았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는데, 방 하나, 거실 하나 있다. 200평 저택이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박명수는 ‘직업의 섬세산 세계’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구혜선은 “한 달 일하면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고 했다.
박명수는 “일년에 한 달만 일하는 거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10년에 한 달 일하는 거다. 이제 일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꽃보다 남자’에서 번 돈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웃었다.
1세대 얼짱 출신인 구혜선은 “중학교 때 연습생으로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기가 많았다고 하던데 정말 순진했다. 남자 손 한번도 안 잡아봤다. 일단 여고생이었고 학교와 집이 5분 거리였다. 엄마가 학교 길을 다 보고 있어서 끝나면 바로 집에 갔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연습생 생활을 거쳐 YG와 계약했는데 “내가 연습생인 걸 부모님께 오래 숨겼고 회사랑 계약할 때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굉장히 반대하셨다. 신문에 얼짱이라고 나니까 헛바람들까 봐 싫어하시더라. 그런데 큰 회사에서 계약하자고 하니까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믿을만한 어른들이 나오셔서 부모님을 설득하니까 이해하셨다”고 했다.

무엇보다 구혜선은 “구혜선에게 사랑이란?” 질문에 “최근 내 기사에 ‘열애 중’이라고 하던데, 아직 열애중인 건 아니다. 나한테 그런 존재가 생겼다는 걸, 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 상대가 이게 자기 얘기인 지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상대에게 넌지시 얘기했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그래서 오해가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연락하는 분이 있다면 당신이다. 이거 ‘썸인가? 나인가?’ 하는 그 분”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일단 나는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아침에 절대 문자 안 한다. (썸남에게) ‘날씨가 좋네요’ 이런 걸 보내는데 이건 용건 없는 문자”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모닝 텍스트 받은 분 중에 ‘오늘 날씨가 좋네요’를 받은 남자 분은 움찔하시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요즘 여러가지 일을 해서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그래도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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