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강원래와 김송이 아들 선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험관 아기 8번째만의 성공으로 얻은 보물 같은 아들인 만큼 더욱 소중했던 것.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또 두 사람의 아들 선이도 함께 출연해 변화된 집을 보며 기뻐했다.
김송은 아들에 대해서 “선이를 43살에 낳았다. 50살이 되니까 힘들더라. 갱년기까지 겪다 보니까 옆에서 선이가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달리더라. 최근 선이의 출산 영상을 봤는데 새벽 5시까지 울었다.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이는) 나와 남편의 연결고리다. 보석이고 보물이고 선물이다. 시험관 아기 8번째 만에 연락받았다. 태명이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원래도 “지금도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 한다. 아내 만나기도 잘했고, 사고 나기도 잘했고. 여태까지 모든 일들이 다 긍정적으로 해석이 된다. 선이 때문에”라고 덧붙이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강원래는 아들이 자신 때문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선이 친구들이 날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 순간 멈짓해지더라. 선이가 나를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선이가 눈물이 많아지고 여려진 게 내 탓인가 생각된다”라며, “힘없는 아빠, 불쌍한 아빠로 비쳐지는 모습이 내가 좀 힘들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해주고 싶은데 못해서 안타깝다”라고 털어놨다.
강원래는 “선이가 어렸을 때 걸음마를 처음 할 때 휠체어를 밀면서 했다. 그때 참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언젠가는 선이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송 역시 아들을 낳은 후 남편과이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송은 강원래에게도 편하게 바뀐 집을 보며 “선이 낳고 나서 모든 남편에게 쏟았던 애정이 고스란히 선이에게 갔었다. 그게 미안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