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신종플루로 떠난 아들 사망보험금 아이티 지진 난민 위해 기부('아침마당')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3.16 08: 50

 배우 이광기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의 사망보험금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광기의 아들은 신종 플루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기는 "감기 증상으로 있다가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안좋아졌다. 신종플루라고 생각못했다. 그러다가 다음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암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침마당' 방송화면

이광기는 아들을 떠나 보내고 나서 울컥했다. 이광기는 "사망 후 일정 기간 내에 사망 신고를 해야한다. 안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11월에 사망을 하고 사망신고를 할 생각을 못한다. 취학 고지서가 날아올 때 참담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광기는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아이티 지진 재난 난민들을 위해기부했다. 이광기는 "아들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와서 매일매일 눈물만 흘렸다. 제가 가장이었다.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뒤돌아서면 슬펐다. 보험금이 더 슬프게 만들었다.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났다. 아이티에서 아이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봐서 힘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남겨진 작은 보험금이 나에게는 슬픔이고 아픔이지만 저들에게는 기쁨이고 선물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기부를 결정했다. 월드비전에서 보도자료를 나갈 수 있게 허락해주시면 많은 관심을 받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허락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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