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경이 '루카'와 '오! 삼광빌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진경은 최근 진행된 tvN '루카'와 KBS 2TV '오! 삼광빌라'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주셨다(웃음).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 하셨다. 저도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제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루카'와 '오!삼광빌라'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오! 삼광빌라' 마지막회는 3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으며, '루카' 역시 최고 시청률 6.2%(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을 기록했다. 진경은 두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역할로 매력을 보여줬다. 진경은 ‘루카: 더 비기닝’의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흑화된 캐릭터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반대로 ‘오! 삼광빌라!’의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러면서 정민재의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이 완성되어 간 것 같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루카'에서는 박혁권, 안내상과 주로 호흡을 맞췄고, '오! 삼광빌라'에서는 정보석, 황신혜, 전인화 등과 함께 연기했다. 진경은 "두 작품 모두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먼저 ‘루카: 더 비기닝’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지만 안내상, 박혁권 선배님 두 분이 워낙 재미있는 분들이셔서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연기 호흡도 NG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다. ‘오! 삼광빌라!’는 8개월 넘게 같은 작품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황신혜 선배님은 장난기가 많은 스타일이시고, 전인화 선배님은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시다. 모두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진경은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 등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