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데뷔 17년차의 저력을 과시했다.
슈퍼주니어는 1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된 정규 10집 ‘The Renaissanc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5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를 발매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더 르네상스'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다. 이젠 정규앨범의 숫자가 두 자리에 들어온 만큼 이번 앨범을 전환기, 부흥기로 삼아 슈퍼주니어의 제대로 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은혁은 "저희가 항상 정규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요즘에는 미니앨범이나 싱글을 내는데 저희는 공들여서 꽉 채운 앨범을 내곤 한다. 이번에도 공들여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 곡도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한 노래니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House Party’(하우스 파티)는 유영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과 기타 리프가 중독적인 디스코 팝 장르로, 트렌디한 멜로디와 트랩이 더해져 한층 더 힘찬 느낌의 댄스 곡이다. 특히 가사에는 코로나 19 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들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전하며,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들은 "딱 들으면 슈주스러운 노래다 싶을 만큼 경쾌한 노래다. 지칠 때일수록 밝고 즐거운 음악 들으시면서 기분전환 하시라고 준비해봤다"며 "우리도 유행하는 장르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함께 노래를 내고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유행하는 장르를 떠나서 슈주스럽다는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17년 동안 함께 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유쾌한 팀워크를 뽐내며 17년차 다운 여유와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규 10집이 멤버들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김희철은 "꾸준한 재계약"이라고 밝히며 "스케줄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슈퍼주니어의 장수 비결을 묻자 이특은 "사실 여러가지가 있다. 계약도 당연히 있고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SNS가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팬들을 못 만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컨텐츠가 나오다보니 인기가 지속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려욱은 "항상 슈퍼주니어와 활동을 하게 되면 신이 나는 것 같다. 개인으로 할 때는 스케줄 같은데 슈퍼주니어와 하면 노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우스 파티 하는 것 같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특은 "슈퍼주니어에는 덜 미친 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팀 활동을 하게 되면 떨어졌던 텐션도 올라가고 살아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번에도 미친 사람들처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슈퍼주니어가 앞으로 어떤 가수로 남길 바라냐는 질문에 동해는 "대중분들이나 팬분들에게 그냥 슈퍼주니어 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 음악도 콘서트도 그렇고 저희 인터뷰나 그런 것들을 보시면 저희만의 활기참과 유쾌함, 저희만의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 앞으로도 그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 ‘House Party’를 통해 동명의 타이틀 곡 ‘House Party’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각종 히트곡 무대는 물론, 2006년 슈퍼주니어에게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줬던 싱글 ‘U’ 무대를 재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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