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이자, 현 골프 프로인 윤석민이 김미현 프로 앞에서 숨겨둔 실력을 발휘했다.
오늘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윤석민이 골프계의 '슈퍼땅콩'이라 불리는 김미현 프로를 만났다.

골프 대회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을 해온 윤석민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골프 대회를 기권한 사실이 밝혀졌다. 긴장을 한 윤석민을 위해 장모 김예령이 새벽 5시부터 ‘특별 수제 도시락'을 준비했다. 맛을 본 윤석민은 "이거 장모님이 한 게 아닌 것 같은데..."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하고 장모님이 해주신 음식을 딱 세번 먹어봤다"고 말해 김예령을 분노하게 했다.

이날 아내 김수현은 남편 윤석민의 골프 대회를 위해 미국 진출 1세대 LPGA의 전설, LPGA 통산 8승, KLPGA 통산 13승을 자랑하는 김미현 프로를 특급 선생님으로 초빙했다. 김수현은 "오늘 진짜 잘해야 해. 못하는 부분이 있잖아"라며 콕 집어 이야기했고, 윤석민은 "나 다 못해!"라고 분통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야구와 골프 중 더 힘든 종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석민은 "골프가 정신력 게임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며 긴장된다고 이야기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홈런왕 야구선수 김태균과 함께 대결을 펼쳤다. 과거 김태균에게 진 적이 있는 윤석민은 이를 갈았다.

이날 윤석민의 실력 발휘에 김예령은 "도시락이 효과가 있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김미현 프로가 "내가 봤던 중에 가장 스윙 자세가 좋아"라며 칭찬했다. 이에 윤석민은 "혼자 독학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듣고 있던 김예령은 "내가 옆에서 보는데도 정말 열심히한다"며 사위를 칭찬했다.
윤석민의 이야기를 듣던 김미현 프로는 "운동하다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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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