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트로트계의 루키, 박군과 홍잠언이 출연한 가운데, 박군이 특전사 출신다운 놀라운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박군과 홍잠언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차세대 국민남동생인 슈퍼루키가 왔다, 엄청난 기대주들이 왔다"면서 트롯신동 홍잠언부터 트롯 특전사 박군이 출연했다.
트롯 라이징스타들에게 직접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박군은 "5개월 선배님"이라며 홍잠언부터 순서를 지켰다. 홍잠언은 "1학년 1반인 11살"이라며 나이소개도 구수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한잔해'로 인기스타 대열에 오른 박군은 "토크쇼 처음"이라 긴장, 이내 특유의 미소로 인사했다.
특히 스무살에 특전사로 입대했다는 박군은 "작년 5월에 제대, 15년 정도 근무했다"면서 "이승기와 같은 부대 근무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군인연금도 과감히 포기한 박군에 놀라워했다.
박군은 "19년 6개월 해야했다, 4년 밖에 안 남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군생활 중 '한잔해' 가수를 뽑느다는 오디션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모두 군인연금을 궁금해하자 박군은 "정확하지 않지만 100만원 정도된다, 55세까지 정년퇴직한다고 하면 수령액은 배가 된다"고 했다. 그만큼 주위에서 반대했다고.
박군은 "많이 말렸다, 군 선배들은 미친XX라고 강하게 말렸다, 후배들도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지금 나가면 고생만 하고 빈손으로 나가니 안타까워서 만류해, 요즘은 잘 풀린 모습에 요즘엔 TV 많이 나오니 좋다고 전화온다"고 말했다.

박군과 홍짐언의 친분을 물었다. 박군이 홍잠언 팬이라며 반가워했고 홍잠언은 "방송에서, 박군 형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이겨낸 것 보고 인상 깊었다, 얼굴이 선한 것 같아 전부터 호감이었다"면서 "어느날 부모님과 대화하며 박군 저 분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몇 시간 후 섭외전화를 받았다"며 놀라운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군형, 유캔 두잇 갓 블레스유"라며 귀여운 응원으로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홍잠언은 지난해 예술 문화스타대상에서 특별 신인상을 받은 근황을 전하면서 "첫번째 상은 7살 때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 받았다, 최우수상에 호명되어 꿈인가 생시인가 느꼈다, 정신 차려보니 메달이 목에 걸려있더라"며 떠올렸다.
첫 무대였던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 선생의 최고의 칭찬을 물었다. 잠언은 "8살 때,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하셨다"면서 "만날 때마다 격려해주셔, 얼마전 신곡 들려주니 노래실력과 성량이 좋아졌다고 칭찬들었다"고 기뻐했다.
박군은 트로트가수 브랜드 평판 9위에 오른 근황을 전했고, 나훈아와 남진, 주현미까지 제친 결과에 "잘못 나온기사인가 싶어, 상상하지 못해 영광이고 신기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에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었다. 박군은 "마스크를 써도 요즘은 알아봐, 지금처럼 열심히하고 겸손하라고 덕담도 해주신다"고 했고, 홍잠언도 "선물을 택배로 보내주신다, 음식은 물막국수와 선지해장국, 뼈해장국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2집 가수가 된 홍잠언은 신곡 '남자다'를 언급,곡에 대해 "해가 지면 다시 해가 뜨듯이 시련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서 꿈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즉석에서 신곡을 선보이며 흥을 돋구웠다.
그러면서 앞으로 꿈에 대해 "송해 선생님처럼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군은 11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던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박군은 "중학생 때 신문배달했다, 새벽마다 50부 정도 신문배달하고 학교에 갔다, 한 달에 5만원 받은 것이 내겐 컸다"면서 "어머니 혼자 일하시니까 일당 받아도 방세 못 낼 때도 있어,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박군은 "어머니 건강악화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계속 치킨집과 피자, 우동집 등 알바해,
한 중국 음식점에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5~6년 일했다"면서 "쉬지않고 한 달에 매일 일해 60만원 벌었지만, 사장님이 어린 내게 보너스로 10만원 정도 더 주셨다"며 감사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혹독한 수중 지옥훈련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박군은 "어차피 다 훈련이고 잠수지만 손과 발을 뒤로 묶고 포박 수영이란 것이 있어, 쉽게 말해 접영식 수영"이라면서 단 두 손과 발이 묶여있는 수영훈련이라 했다.
이러한 포박수영도 할 수 있다는 박군은 "절대 당황하면 안 돼, 정말 위험한 훈련"이라면서 "묶인 상태에서 돌핀킥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박군이 특전사 중에서도 어떤 레벌인지 궁금해했다. 박군은 "모두 엘리트만 있는 것이 특수부대라 다 비슷하다"고 했으나, 특급 전사도 하고 전체 580개 팀 중 전투력 경연 TOP팀에 소속된 적 있다고 했다. 전역 전에는 매년 특전사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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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