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굴인터뷰' 원희룡 지사, BTS '다이너마이트' 춤 도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3.17 09: 00

원희룡 지사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17일) 방송되는 MBC ‘누가 누굴 인터뷰’에서 前 국무총리 이낙연에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꾸밈없는 모습으로 소탈한 매력을 선보인다.​
제주도지사로서 8년째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원희룡 지사는 평균 연령 10세인 어린이 MC들을 위한 맞춤형 자기소개를 펼쳤다. 하지만 직업이 공개되고 받은 첫 질문은 그를 당황케 했다. 바로 “너 낙연이 알아?”였던 것. 아이들은 지난 1회에 출연해 친해진 前 국무총리 이낙연 관련 질문들만 쏟아내며 그를 당황케 했다. 이 모습에 제작진은 어린이 MC들을 상대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온 원 지사도 아이들로부터 혹독한(?) 토크 신고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누가 누굴 인터뷰' 제공

아찔한 토크쇼 입문을 마친 원희룡 지사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뒤 “대학 입학시험 때 전국 1등을 했다”며 학력고사-서울대 법대-사법고시까지, 무려 수석 3관왕의 어마어마한 스펙을 지닌 원조 ‘공부의 신’ 이력을 밝혀 어린이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공개된 서울대 수석 입학 당시 인터뷰 영상에서 말했던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라는 멘트가 훗날 전국 모범생들의 단골 소감으로 자리 잡은 웃픈(?) 현상을 언급하며 해당 소감에 담긴 비하인드를 밝혔다.​
넘사벽 프로필로 큰 주목을 받은 원희룡 지사는 “사실 춤추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남다른 댄스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음악이 재생되자 그는 야심차게 준비한 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급기야 MC 군단에게 현아의 'I'm Not Cool‘까지 진지하게 배우며 댄스 삼매경에 푹 빠졌다고. 의외의 춤 실력과 열정으로 아이들의 역대급 호응이 쏟아지자 그는 “다시 태어난다면 BTS로 태어나고 싶다”는 폭탄 고백까지 서슴지 않으며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정치인으로서 반전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하며 아이들과 ‘급친’ 케미를 보여준 원희룡 지사는 분위기를 바꿔 마음속에 오래 간직해온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어릴 적 사고로 발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언급한 그는, “당시 집에 돈이 없어 제대로 수술을 못 했다“며 발가락 장애를 얻게 된 씁쓸한 사연을 고백했다.​
잘 보이지 않는 신체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장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종종 오해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형편과 공부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끝으로 호탕한 성격의 원희룡 지사도 평균 연령 10세 꼬마 MC들의 돌직구 질문에는 맥을 추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선거 나가면 라이벌이 누구야?”, “대통령이 꼭 되어야 해?”라는 예고 없이 훅 들어온 질문들에 멈칫하면서도, ‘前 국무총리’ 이낙연과 본인 중 누가 더 공부 잘해?”라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대답을 외치는 등 흥미진진한 인터뷰가 오갔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지사의 정치 스토리를 비롯해 수석 3관왕 원조 ‘공부의 신’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던 공부 비결, 그리고 본업만큼 진심인 반전 댄스 실력은 3월 17일 오후 9시 20분 MBC ‘누가 누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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