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김동완, 6년 불화 폭로➝화해.."신화 지키기 위해 싸우자"[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3.17 10: 35

불화설이 터졌던 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팀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화해했다. 서로에 대한 오랜 오해를 풀고 갈등을 봉합하며 완전체를 지키겠다는 마음이다.
김동완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에릭과 대화 끝에 갈등을 풀었다고 알렸다. 김동완은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서 대화가 단절됐고, 이로 인해서 서로에게 점점 더 큰 오해가 생겼다. 오해를 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방치한 결과 SNS를 통한 각자의 의견 표출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완은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십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 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돼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지었다”라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라고 전했다. 신화 완전체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마음이었다.
에릭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하며 김동완과 갈등을 풀었음을 알렸다. 에릭은 “이렇게 빨리 정리 진정시키고 단합 될 줄은 몰랐음. 앞으로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릭은 “서로의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고. 둘의 싸움을 중재해준 동생들 그리고 멤버들 고맙고”라며, “무엇보다 각자 인생 살아가다 신화 위기란 소식 듣고 발 벗고 달려나와 순식간에 상황 정리시켜버린 신창들. 진짜 대단하다”라고 덧붙이며 신화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에릭은 “내 인생에서 신화란 이름이 그렇듯 신창의 인생에서 신화와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러운 시간들이 되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신화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에릭은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김동완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에릭은 먼저 “팀을 우선에 두고 일 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 쪽만,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라는 남겼고, 김동완을 태그해 그와 갈등이 있음을 밝혔다. 
에릭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김동완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신화 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라며,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에릭은 다시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김동완과의 불화가 ‘표적’ 활동 당시부터였다고 밝혔다. 에릭은 김동완이 멤버들과의 회의 일정을 당일 펑크내고, 단톡으로 수월하게 진행하자고 해도 거절당했다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에릭은 “6년대 3개월이다. 하도 열받아서 잠시 서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 가진 3개월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인정하고 사과한다. 근데 그에서 말하는 그 제작진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는지”라며, “여태 멤버 통해서 물어봐도 오라 말라 아무 얘기 없다가 인스타에 에릭이 제작진과 소통이 안 돼서 일 진행이 안 됐다니”라고 덧붙이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에릭의 폭로로 시작된 김동완과의 불화설은 파장으로 이어졌다. 신화는 23년 동안 팀을 지켜온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만큼 SNS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불화설을 공식화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결국 신화 멤버들은 불화설 이후 직접 대화로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15일 SNS를 통해 멤버들의 회동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한 것.
그러면서 신화 측은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화 측은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서 “그동안 신화 멤버 전원은 온라인 사이트의 여러 익명게시판에서 악의적인 비방글, 인신공격, 동료들과 가족을 향한 심각한 모독 행위로 인해 수년간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멤버들 간의 불화가 생기기도 했고, 오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루머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렴한 언어들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지만 이 또한 신화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수년간 안일한 대처로만 지내왔다”라며, “단체 대화방을 통해 회의 하면서 멤버 모두가 같은 피해를 입은 바 있고 이것이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수위도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는 걸 파악했다. 더불어 잘못된 정보와 사실이 아닌 일들로 신화 멤버들과 가족들, 팬들까지도 모욕 받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화 측은 “앞으로 신화는 익명게시판의 어떤 의견도 수용치 않겠다. 익명게시판의 어떤 지원도 받지 않겠다. 익명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신화창조와 동일시하지 않겠다. 이후 또 익명게시판을 통한 모욕과 비방, 가족을 향한 모독, 사실과 다른 카더라 식의 명예훼손은 멤버 전원의 이름을 걸고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신화가 되겠다”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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