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이하늘이 전처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식사 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성국이 먼저 “살다다 야한 꿈도 꾸고 그러지 않냐. 요즘 연애하는 꿈을 가끔 꾼다.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데 꿈 속에서 누군가와 되게 애틋하게 로맨스를 한다. 남자들은 원래 그런 꿈을 잘 안꾼다. 밀당도 아니고 ‘나 보고 싶었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연애 안 한지 꽤 오래됐다. 소녀도 아니고 왜 이런 꿈을 자주 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하늘은 “이게 난 내가 내 본심을 모르겠는 게 전 아내가 누군가를 만나면 받아들여야지 이해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꿈에 전처한테 남자가 생긴 거다. 꿈에서 너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꿈에서 너무 눈물이 나는 거다. 엉엉 울다가 베개가 젖어서 깬다. 먹먹하다가 그 친구도 좋은 남자 생겨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그런 꿈을 꾼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어떤 게 진짜 내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성국은 “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꿈은 현실 같은데 막상 닥치니까 눈물이 나더란 거잖냐”고 했고 김경란은 “두 가지 마음이 다 있는 거지”라고 했다.
두 사람의 얘기를 듣던 이하늘은 한숨으 쉬었고 최성국이 “전처가 계속 짝없이 지내는 건 싫지 않냐. 그런데 막상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눈물이 나온다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렇지”라고 답했다.

이하늘은 전 아내 박유선과 17살차의 장벽을 뛰어넘고 무려 11년간 연애를 이어갔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연애 당시 방송 등을 통해 당당히 동거사실까지 공개해왔다. 2018년 10월에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하늘은 급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결혼한지 약 1년 4개월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 두 사람은 열애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이하늘은 박유선과 이혼 10개월만에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면서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박유선은 “오빠 친구들이 다시 잘해보라고 하더라. 우리가 더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이하늘은 “사람들이 재결합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하늘은 “내가 보기엔, 지금 우리 관계에서 잠만 자면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재결합은 더 생각이 많아야 하고 각오가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않겠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좋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하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