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제시 "급하게 만든 '어떤X', 원래는 환불원정대 곡"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17 16: 44

가수 제시가 ‘눈누난나’에 이은 ‘어떤X’ 열풍을 예고했다.
제시는 1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어떤X(What Type of X)’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시의 신곡 발표는 8개월 만이다. 앞서 제시는 지난해 7월 발표함 ‘눈누난나’로 음원차트를 싹쓸이했고, ‘눈누난나’ 챌린지는 온라인을 점령했다. 또한 제시는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 없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세’에 올랐다.

피네이션 제공

제시는 “살짝 긴장 된다. ‘눈누난나’가 너무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나오니까 낯설다. 그럼에도 행복하다. 좋은 음악을, 다른 장르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많이 바빴다. 잠은 많이 못 잤지만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제시는 “‘눈누난나’ 챌린지가 그렇게 인기 있을 줄 몰랐다. 참여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기를 실감하기보다는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 음악으로서 인정을 받아서 감회가 새로웠다. 되게 뿌듯하고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제시의 신곡 ‘어떤X’는 ‘너와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잖느냐’, ‘판단하지 마 인생 모르잖아’ 등 직접 쓴 가사를 통해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눈누나나’와는 또 다른 팝 록(Pop Rock) 장르의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트랩 비트가 더해진 트랙에 유니크한 기타 리프, 중독적인 후렴구와 어우러지는 제시의 보컬이 희열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시는 “신곡 장르가 낯설었지만 소속사 대표 싸이는 ‘이건 무조건이다’라고 했다. 나를 응원하고 희망을 주고,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며 “그리고 나에게 낯선 노래일 때마다 대중들이 좋아해주시더라. ‘눈누난나’도 그랬다.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어떤X’라는 곡은 급하게 만들었다. 환불원정대에게 줄 곡이었는데 내가 하게 됐다. 한국어로 빨리 번역해야 해서 어려웠고 촉박했다. 그 시간 안에 안무, 콘셉트 등을 고민해야 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시는 “‘어떤X’는 포인트가 없다. 가사도 가사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때, 운동할 때, 화가 날 때, 샤워할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 노래가 ‘눈누난나’보다 느리지만 흥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엔딩에도 포인트가 있다”고 추천했다.
소속사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특급 시너지가 기대된다. 제시와 함께 ‘눈누난나’를 탄생시킨 싸이는 이번 신곡 ‘어떤X’에도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촬영부터 곡 작업까지 꼼꼼한 디렉팅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결과물을 완성시켜 기대를 높였다.
제시는 “짧은 시간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 했다. ‘눈누난나’ 때도 싸이가 많이 참여했고, ‘어떤X’도 싸이가 마음에 들어해서 직접 가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한국어 부분에서 싸이가 많이 참여했다”며 “10시간 안에 다 끝내야 했는데 싸이가 의사소통 부분부터 해서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눈누난나’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제시인만큼 ‘어떤X’ 킬링 파트 안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독성 강한 킬링 파트 안무가 ‘눈누난나’ 챌린지를 잇는 ‘‘어떤X’‘표 챌린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시는 “기대해도 좋다. 싸이가 안무에서는 천재다. 안무가 후렴구에만 있다”면서 카리스마 넘치고 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안무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제시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안무가 특이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간단하게 포인트만 짚을 수 있다. 안무 이름은 없지만 림보 느낌의 챌린지를 해볼까 한다. 생각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15년 만에 차트를 싹쓸이했던 제시는 ’어떤X‘에 대해 “’눈누난나‘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눈물이 났다. 목표가 있다면 대중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지금 반응이 나쁘진 않다. 내가 이 장르에 낯설긴 하지만 내 생각보다 대중들의 반응이 괜찮은 것 같다. 잘 봐주셨으면 하고, 나는 끝까지 계속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시는 “나는 멘탈이 강한 ‘어떤X’라고 생각한다”며 “‘어떤X’가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줬으면 한다. ‘어떤X’라는 제목이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지만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시의 새 디지털 싱글 ‘어떤X’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제시는 이날 오후 7시 네이버 NOW. 라이브쇼 ‘#OUTNOW’,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며 ‘어떤X’ 무대를 공개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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