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빈센조', 비빔밥 체해서 고꾸라질까[Oh!늘 뭐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1.03.17 17: 10

넷플릭스에서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 1위는 '빈센조'다.(3월17일 오후 4시 현재)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서는 9위에 올라 있다. 한 마디로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빈센조'다.  
드라마 자체는 재미 있고 흥미진진하다. 소재가 신선하고 전개는 간결하다. 주연 송중기를 비롯한 전여빈 옥택연 등의 연기도 크게 나무랄데 없다. 지난 12일 방송분(7회)의 경우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0% 최고 12.4%, 전국 기준 평균 9.2% 최고 10.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다.
상승세를 탄 '빈센조'가 계속 잘 나갈수 있을까? 문제는 비빔밥이다. 14일 방송에서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사무실에서 중국제 즈하이궈 비빔밥을 먹은게 제대로 탈이 났다. 김치부터 한복까지, 한국이 세계에 내세울만한 모든 자랑거리를 단번에 '중국산'으로 바꾸는 대륙의 장난질에 동조한 셈아니냐는 비난이다. 

결정적 장면에서 홍차영은 "재미있는 것 구경할 때는 맛있는게 있어야 한다"라며 빈센조에게 비빔밥 비슷한 음식을 한다. 빈센조는 아무 말 없이 비빔밥처럼 보이는 뭔가를 먹는다. "우웩." 시청자들이 왜 화가 났는지 제작진 여러분이 설마 모르시진 않겠죠? "참 생각들 짧았습니다." 
앞에 사설이 길었지만 '오늘 뭐볼까' 추천에서 '빈센조'를 우선적으로 제외하는 이유다. "(제작사의)사과나 상황 설명이라도 듣고나서 다시 보자구요."/mcgwire@osen.co.kr
[사진] 빈센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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