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오늘(18일) 사망 1주기…'선덕여왕'→'치인트' 남기고 영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18 05: 34

‘선덕여왕’,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은 배우 문지윤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문지윤은 2020년 3월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감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984년생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드라마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황금정원’ 등과 영화 ‘돌려차기’, ‘생날선생’, ‘나의 PS파트너’, ‘불한당:나쁜놈들 전성시대’, ‘치즈인더트랩’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문지윤은 생전 농구 같은 스포츠와 미술 분야에서도 재능을 뽐냈다. 학창시절 취미로 복싱을 배웠던 그는 2015년 대한펜칵실랏연맹의 연예인 제1호 홍보대사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으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 정도의 재능을 자랑했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도 탄식을 금치 못했다.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해진은 “조용하고 자기할 일 확실히 했던 배우로 기억한다. 그렇게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자기 삶을 다 살고 간거라 믿고 그런 만큼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기원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화 ‘돌려차기’로 인연이 있던 김동완은 “거짓말처럼 가버렸구나”고 안타까워했으며, ‘황금정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오지은은 “문지윤의 명연기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간직하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과 그를 사랑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애도했다.
고인이 사망하기 2주 전에 만난 적이 있는 신지수는 “최근에 봐서 더 충격적이었는데 그나마 2주 전에 본 게 다행인 거 같아 다행인 거 같다. 잘가. 걱정말고 안녕”이라고 말했고, ‘로망스’, ‘메이퀸’에서 호흡을 맞춘 김재원은 “우리 지윤이 많이 기도해주세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밖에도 배우 김산호, 황한나, 최현호, 하재숙, 이상윤, 김보미, 신소율 등도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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