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후니훈이 기생충에서 그린 그림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전파를 탄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다양한 장르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간 선구자 4인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과 함께하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기생충 작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후니훈은 “미팅하고 싶은데 빠른 귀국을 요청드린다고 제작진 쪽에서 연락이 왔다. 연락 받은 다음날 바로 미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후니훈은 봉준호 감독에게 어떤 그림을 원하냐고 물었고, 봉준호 감독은 ‘침팬지를 형상화한 인간의 모습’을 원한다고 했다고.
그림 컨펌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1번부터 10번까지 쭉 늘어놓고 피드백을 받은 후니훈. 피드백이 많아지자 후니훈은 “그럼 감독님이 (직접) 그리시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니훈은 “36개까지 그리다가 탄생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님이 ‘이 그림 참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기분이 우주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그림의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모 기업에서 (그림 가치를 두고 ) 100억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가슴 수술을 한 제시. 제시는 “사실 실제로 안 크다 다 뽕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제시는 “스타일리스트가 벗으면 사과가 되고 덮으면 수박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혼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유리의 엄마의 반응.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울고 계셨다고. 아빠한테는 임신 6개월이 될 때가지 알리지 않았다는 사유리. 이어 그녀는 “(우리) 엄마가 딸이 임신했다고 편지를 썼다. 아빠는 내(사유리)가 죽지 않으면 상관 없다고 말했다”라며 아빠의 절절한 마음에 대해 언급했다. 벌써 둘째를 계획 중이라는 사유리. 이를 들은 제시는 “언니 둘 더 낳아”라고 말했다.
싸이가 자신있게 내 놓은 제시의 신곡 ‘어떤 x’ 싸이는 제시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데 의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한다고. 제시는 “(싸이가 늘) 왜 야하게 입냐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곡 ‘어떤x’를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멋진 무대를 보고 홍서범은 “데스 메탈 같기도하고”라고 칭찬했다.
발기부전 홍보대사인 홍서범. 홍서범은 “(발기부전은)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 증세인데 병원을 안 간다.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출산을 하면서 힘들었다는 사유리. 그녀는 “38주에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 임신중독증이었다. 눈을 떴는데 의사 7명이 있었다. 죽었냐고 물었는데 의사가 ‘아직 안 죽었다’라고 말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유리는 “(아이를) 보자마자 사랑할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낯설었다. 피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하루하루 더 예뻐지는 것 같다”라고 말헀다. 이어 “만약 다른 아기가 잘못 왔다고해도 계속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아이와) 같이 있을 때는 일본말을 많이 하고, 같이 일 도와주는 분은 마산 분이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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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