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후니훈이 지드래곤 예명을 본인이 지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다양한 장르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간 선구자 4인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과 함께하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 자리한 김영철. 1년만에 mbc에 자리했다고. 김영철은 “제가 프로를 잘 안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이렇게 재밌는 친구가 방송을 안하다니”라고 말했다.
모임의 아버지라는 홍서범. 배드민턴, 음주 가무, 캠핑 모임, 당구 모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사이클 모임까지 만들었다고. 홍서범은 “한 번 뿐인 인생 놀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임신 기사 내기 전에 이상민씨 때문에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유리는 “우리 엄마가 기사 내기 전에 이상민 오빠한테 미리 연락을 해야하지 않냐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제시는 ‘진짜 사나이’에서 사유리를 처음 만난 후 절친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사유리의 야한 얘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제시는 “피곤해서 자야하는데 사유리가 자꾸 무슨 야동 보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김영철이 스페셜 mc라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제시는 김영철을 향해 “투 머치 잉글리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시는 “(그래도) 이렇게 영어를 자신있게 잘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하며 김영철을 칭찬했다.
제시는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잘 맞는 mc에 대해 유재석(?)이라고 답했다. 제시는 “재석이 오빠를 보면 아빠같은 느낌이 난다”라며 유재석을 무한 찬양했다. 이어 그녀는 “(재석)오빠가 예능을 이렇게 많이 하고 힘든데, 끝나면 꼭 문자를 해준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비트박스 북치기 박치기 1세대 래퍼 후니훈. 그는 “잠시 미국에 있다가 라스 떄문에 귀국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에 그림이 쓰이면서 큰 인기를 끈 후니훈. ‘지비지’로 활동중이라고. 후니훈은 “지비지의 뜻은 ‘집이지’에서 따온 이름이다”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바쁘다고 생각하는데 일이 하나밖에 없다. 언제든 연락줘라”라고 말했다. 임신을 하기 전에 방송 활동을 그만둬야 할거라고 걱정했다고. “엄청 욕 먹을줄 알았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라고 말했다.
이어 서유리는 “욕을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욕 먹으면 장수를 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벤틀리 닮았다는 얘기는 괜찮은데 샘 해밍턴 닮았다는 말은 싫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국인 정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동양인 정자가 1~2개 밖에 없었다. EQ가 높은 아이를 원했다. 술, 담배 이력이 없는 걸 원했다”라고 말했다.
벌써 둘째를 계획 중이라는 사유리. 이를 들은 제시는 “언니 둘 더 낳아”라고 말했다.

상당히 오랜만에 신보를 내게 된 홍서범. 그는 “지금 트로트 세대다. 나이든 분들께 들이댈 데가 없었다. 타이밍을 좀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랩 선생님이었다는 후니훈. “JYP에 2PM에 데뷔하기 전에 재범이를 가르쳤다”라고 했다. GD와 비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후니훈은 “지용이를 처음 봤을 때 이름을 물어봤다. 지용이라고해서 지용이니까 지드래곤해라 라고 말해줬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3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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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