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원이 패혈증을 앓은 후 후각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백세누리쇼’에 김태원이 출연해 패혈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원은 “눈이 많이 안좋다. 패혈증을 앓았는데 그때 눈을 좀 많이 다쳤다. 후각은 제로고 미각은 약간 있다”고 했다.
이후 김태원이 집에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살펴봤다.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김태원은 “평소 시력이 좋지 않다. 눈이 나쁜 사람은 눈이 좀 들어가있는데 그걸 보여주기 싫어서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다”고 했다.
김태원은 건강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 그는 “의사가 술을 먹으면 죽는다고 했다. 평생 술을 마셨다. 술 끊은지 1년 반 됐다”고 했다.

또한 김태원은 “아내가 만든 과일즙을 먹는다. 소금을 먹으면 안 되서 소금을 넣지 않고 나물을 조리해 먹는다. 밥은 반공기 먹고 염분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태원이 이처럼 건강 관리를 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김태원은 “재작년 패혈증을 앓은 이후에 여러 가지 장기에 문제가 생겨서 후각은 완전히 잃었고 미각은 살짝 남아있다. 시력도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자세히 안 보는 게 낫더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다. 내 병의 모든 근원은 술과 연관돼 있었다. 술을 끊은 후 앉아만 있어도 건강이 회복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백세누리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