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다윗이 “앞으로 영화계 기둥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다윗은 18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제가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벌써 18년이 됐다. 햇수로 19년차인데 너무 부끄럽다. 더 잘하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다윗이 출연한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 제공 스마일이엔티 캐피탈원, 제작 더프라이데이픽처스 스마일이엔티 제이커스텀그룹, 배급 스마일이엔티)은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이 최 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고 그날부터 소름 끼치는 사건을 겪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대학생 도현 역을 맡은 이다윗은 전작 ‘사바하’(2019) 속 모습과 다르다. 그때는 목사를 따르며 그의 지시대로 했던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친구들 앞에 나서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인물이다.
“‘사바하'라는 작품을 찍을 때 이정재 선배님이 감독님과 편집점에 대해 얘기하시는 걸 들었었다. 그땐 관심 있게 보긴 했지만 공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이 왜 그런 얘기를 했고 (숏과 숏 씬과 씬 등)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느끼게 됐다.”

이어 이다윗은 “선배님들, 외국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많다. 저도 그렇게 많이, 길게 늘려나가고 싶다”며 “어떤 배우는 단역부터 시작하기도 했는데 그걸 보면서 ‘나도 계속 쌓아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제가 한 것들 중 잘 된 작품도 있고 잘 안 된 작품도 있는데 성패에 관계없이 제가 항상 얻고 나온다. 그럴때면 계속해서 내가 경험치를 쌓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레벨업은 언제 하나, 싶지만 계속 해나가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28세인 그는 “어려보인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어려보이면 어려보이는 역할을 하면 되고, 나이들어 보이면 나이들어 보이는 역을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근데 요즘 들어서는 조금 더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은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19년차라는 말이 부끄럽고 민망하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앞으로 영화계 기둥이 되고 싶다.”
오는 24일 극장 개봉. (인터뷰 종합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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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일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