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놓고 호러퀸 노리는 '최면' 조현.."롤모델=수지x아이유" [인터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19 15: 48

걸그룹 베리굿의 간판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현. 이젠 영화 ‘최면’으로 ‘차세대 호러퀸’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최면’은 최 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에게 벌어진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스릴러다. 조현이 도현과 동창인 현정 역을 맡아 스크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현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최면’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어릴 떄부터 아버지랑 공포 영화를 자주 봤다. 커서도 공포물을 잘 본다. ‘최면’ 시나리오를 봤을 떄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 지문이나 캐릭터 대사를 보면서 상상하게 되더라. 감독님을 찾아가서 오디션이라도 보게 해 달라고 졸랐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돌 멤버 역할인데 환경적인 부분에서 실제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시기 질투를 받는 인물인데 당차게 이겨내려고 하나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내면적인 불안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분석하고자 ‘미드소마’ 같은 공포물과 장르물을 찾아봤다. 감정 변화나 캐릭터 정서가 극적인 상황이 많았다. 부딪히면서 상황을 상상하고 몰입하며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으로 대학 동기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현정이지만 반전의 과거가 있었다. 조현은 “피해자인 줄 알았다가 본인이 가해자인 걸 알고도 부정하는 인물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깨우치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용서 받기 힘들구나 싶더라. 요즘 학폭 기사들을 보면 유감스럽다. 그 누구도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지만 서로가 오해하는 부분은 대화로 풀고 서로 위로하면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최근 연예계를 덮친 학폭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014년 걸그룹 베리굿으로 데뷔한 조현은 지난해부터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어도 본인의 연기를 보고 10점이라고 만족은 못 할 것 같다. 이다윗은 촬영장 쉬는 타임에도 대본을 붙들고 몰입하고 연기하더라. 존경하게 됐다. 저렇게 노력해야겠구나, 매 순간 집중해야겠구나 싶더라”며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5점을 줬다. 
이제 그는 베리굿 멤버가 아닌 배우 조현으로서 ‘차세대 호러퀸’ 타이틀을 욕심내고 있다. 조현은 “화면에서나 연기자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채워가야 하는 숙제가 많다”먀 “차세대 호러퀸 타이틀 욕심난다. 공포물을 사랑하는데 다음에 또 공포물 오디션이 있다면 또 보겠다. 롤모델은 수지였는데 이상형이 바뀌듯 아이유의 연기를 보면 그분한테 또 푹 빠지게 된다. 최애 연예인은 수지와 아이유”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아이돌 활동 4년 끝에 배우가 됐다. 활동한 시간들이 뜻깊다. 저를 성장시켜 주고 살아가게 하는 이유였다. 행복하다.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연예인 할 거다. 후회한 적이 단 1초도 없다. 정말 아쉬운 게 있다면 좀 더 일찍 준비해서 도전해 볼 걸 싶다”며 “이제 30대가 되고 배우가 됐는데 또 다른 성숙한 조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고 정면승부하는 느낌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활동하겠다. 하지만 승부욕을 조금 내려놓고 싶다. 어릴 떄부터 경쟁하며 커서 욕심이 커지더라. 억압하고 몰아붙이는 것 같아서 조금만 승부욕을 줄여보자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이티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