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하이브로 사명 변경..용산 신사옥도 공개[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3.19 15: 51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회사명을 ‘하이브(HYBE)’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0일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후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빅히트는 19일 회사명과 미션, 조직 구조, 신사옥 등 기업 전반에 걸쳐 단행된 변화를 빅히트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올린 ‘NEW BRAND PRESENTATION(이하 브랜드 발표회)’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브랜드 발표회에서 빅히트는 새로운 회사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동시에,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음악의 변주라는 차원에서 영역의 경계 없이 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사명을 하이브로 변경했지만 회사의 근간인 빅히트의 레이블 부문은 ‘빅히트 뮤직’이라는 레이블로서 존속하며 정체성을 잇는다. 
하이브는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수평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자 관계사, 다양한 네트워크, 아티스트와 팬 등 여러 유닛이 긴밀하게 모여 이루는 집합체다. 회사의 새 이름인 동시에 조직 구조와 일하는 문화, 기업의 방향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방시혁은 “기존의 공감대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빅히트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세 축의 조직 구조를 명료화 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 확장할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포함된다. 
방시혁은 “우리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상의 행복과 편의를 높이는 모든 경험’”이라며 “모두에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을 통해 세계와 연결해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화제가 됐던 용산 신사옥도 공개했다. 신사옥 내에는 멀티 레이블 및 다양한 관계사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한다.  
하이브의 신사옥은 새로운 시장과 패러다임을 창출하며 창조적인 일을 하는 지적 자산가를 뜻하는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모든 구성원이 하이퍼 노마드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유연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사무실처럼 정해진 공간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 신사옥에는 일하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존재하고, 그 공간들은 일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곳이 된다. 
한편 하이브에는 이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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