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음문석이 캐릭터와 혼연일체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하니(최강희 분)와 특별한 시간을 보낸 소니(음문석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소니는 하니를 만나기 위해 17살 하니(이레 분)를 촬영장에 초대하고자 했다.
이 가운데 소니는 추억의 분식집과 고등학교를 찾아가며 회한에 잠겼다. 무엇보다 옛 생각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내비친 소니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화보 촬영장에서 하니를 만난 소니는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싸늘한 하니의 표정에 당황했고 더 나아가 17살 하니의 기세에도 눌린 소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 하니가 모델로 나서자 소니는 듬직하게 리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걱정하는 하니를 다독이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 또한, 촬영을 마친 소니는 하니에게 사진을 건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음문석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십분 살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 속에 온전히 녹아든 음문석은 상황마다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정과 눈빛에 담아내며 이입을 높였다.
더불어 음문석은 작품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극에 통통 튀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유쾌함을 배가시킨 음문석만의 표현력은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으며, 인물의 매력까지 한층 더 다채롭게 담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 나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