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가 헤이리의 맛집을 소개했다.
19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원희가 게스트로 등장해 식객 허영만과 함께 헤이리의 맛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과 김원희는 우동면발 장인이라고 동네를 평정한 우동 음식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국물없이 쯔유에 비벼먹는 붓가케를 주문했다. 김원희는 "국물이 없으면 면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자신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은 "면은 자신있다. 하지만 동네를 평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동만큼 유명한 수란 달걀밥은 뜨거운 물에 흔들어 익혀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밥 안에 튀김가루가 와삭와삭 씹힌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튀긴 게 들어가니까 고기 대신 먹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 조그만 밥그릇 안에 여러가지 맛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어렸을 때 달걀에 밥 비벼 먹는 느낌보다 훨씬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은 "원희씨가 반 백 년 살지 않았나. 기분이 어떤가. 나이에 들어간다는 건"이라고 물었다. 김원희는 "몸도 피곤하고 기억력도 점점 떨어지는 게 갱년기가 왔다"라며 "남편이 조금 거리를 두는 걸 보니까 화를 내긴 내는 것 같다. 남편이 강아지한테 엄마 왜 저러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남편과 내가 2살 차이다. 갱년기가 비슷하게 온 것 같다. 남편과 어제 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를 봤는데 둘이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게 시간이 갈수록 무관심으로 가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원희는 "가면 안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떡 붓가케와 새우튀김 붓가케가 나왔다. 찰떡 튀김을 맛 본 김원희는 "치즈 같다. 떡이 너무 부드럽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반숙 달걀의 노른자, 쯔유, 무즙을 함께 비벼 먹었다.

맛을 본 허영만은 "맛있다. 면이 살아 있다"라고 감탄했다. 김원희는 "정말 쫄깃하다"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장인의 느낌이 난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김원희는 "사장님이 젊고 재밌어서 가볍게 맛있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면을 먹어보니까 이 분이 장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쫄깃한 면의 비결은 족타였다. 사장은 "손보다 발이 면이 더 쫄깃해진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밟으면 면의 공기가 빠진다. 더 쫄깃해진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족타에 제일 좋은 몸무게는 60~70kg이라고 하더라. 무게가 덜 나가면 공기가 빠지지 않고 더 나가면 잘못하면 늘어질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희는 "시간이 좀 지나면 면이 마를 수 있는데 달걀의 노른자가 촉촉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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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