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이지아 가발 벗었다→김소연 결혼+최예빈 기억 되찾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19 23: 25

‘펜트하우스2’ 김소연이 딸을 지키기 위해 엄기준과 결국 결혼했다. 그리고 이지아가 단발머리 가발을 벗고 나비 문신을 지웠다. 
19일 전파를 탄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로건리(박은석 분)는 나애교(이지아 분)에게 “우리 만난 적 있다. 2년 전. 그때 당신이 나한테 하려고 했던 말 그게 듣고 싶다. 수련 씨가 죽기 전까지 수련 씨와 닮은 얼굴로 주단태와 부부 행세를 했죠? 엄청난 부를 쌓은 걸 안다. 하지만 2년 전 분명히 주단태랑 갈라지려고 해서 날 만나려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나애교는 “웃기지 마. 내가 유일하게 믿는 건 주단태다. 그때 내가 홧김에 그랬을 수도 있지. 통화 녹음 주단태한테 가서 들려줘. 이딴 걸로 날 협박하려는 거냐. 미안한데 주단태랑 나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끈끈하고 깊은 사이다. 자식까지 나눠가졌는데 그깟 말 한 마디에 흔들릴 것 같냐”고 받아쳤다. 

오윤희(유진 분) 역시 “주단태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 당신도 수련 언니처럼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망할 의리로 주단태 편에 설 거냐. 나도 주단태 때문에 처절해졌다. 주단태가 필요없어진 사람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지 않냐. 당신 아이들 보고 싶지 않냐. 석훈이 석경이 내가 만나게 해줄게”라고 애원했다.  
아이들 이야기에 눈빛이 흔들렸지만 나애교는 그대로 돌아서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갔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주단태에게 나애교는 “날 죽이려고 한 게 누군데 어디서 적반하장이냐. 네가 시키는 대로 2년 전 잠깐 태국으로 나가 있었잖아”라고 소리쳤다. 
주단태는 “왜 자꾸 날 피하냐”고 의심했고 나애교는 표정을 바꿔 “자기야. 우린 환상의 파트너야. 자기가 날 배신하지 않는 이상 나도 자기를 배신하지 않아. 까부는 건 한 번 뿐이야. 다시 한번 그딴 짓 했다간 네 대가리에 총알이 박힐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 
주단태는 “이제야 나애교가 돌아온 것 같네”라고 미소 지었고 나애교 역시 “사실 아까 자기 섹시하더라. 우리 화해의 의미로 술 한 잔 할까?”라고 유혹했다. 주단태는 “딴 마음 품은 줄 알고 걱정했다”고 했고 나애교는 “한 몫 챙겨야지. 적어도 그때까지 딴 마음 품을 일 없어”라고 답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진하게 키스했다. 
천서진(김소연 분)은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주단태 집을 뒤졌다. 그 순간 주단태가 등장했고 “주인 없는 방에서 쥐새끼처럼 여기서 뭐해?”라고 했다. 그리고는 놀란 천서진에게 목걸이를 들이밀며 “천서진 씨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듣냐. 나한테서 못 벗어난다. 그만 운명을 받아들여라. 네 딸 사라진 기억 돌아오게 하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다그쳤다. 
망연자실한 천서진은 하윤철(윤종훈 분)을 만나 술을 마셨다. 주단태와 재혼을 반대하는 하윤철에게 천서진은 “결혼은 비즈니스다. 날 위해서다. 이제 당신은 오윤희를 버렸다. 그동안 당신을 이용했다. 은별이 범행 덮으려니 물불 안 가리는 당신 부성애가 필요했다”고 모질게 말했고 하윤철은 “거짓말이지? 네가 아무리 바닥이래도 나한테 이럴 순”이라고 좌절했다. 
천서진은 애써 감정을 숨기며 “애초에 당신한테 돌아갈 마음 없었다.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은 뼛속까지 부유하고 젠틀한 주단태 뿐이다. 내 딸 인생보다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무조건 결혼식 전에 떠나”라고 소리쳤다. 하윤철은 “이제 우리 딸까지 버리는 거냐. 너란 여자 정말 최악이다”라고 돌아섰다. 그제서야 천서진은 마음껏 울었고 “당신이 우리 은별이 지켜줘. 이제 그 방법 밖에 없어”라고 속으로 말했다. 
이런 천서진의 진심을 모르는 하은별은 주단태가 보낸 재혼 선물에 분노하며 그의 아들 주석훈(김영대 분)와 키스했다. 이를 알게 된 주단태는 아들을 협박했고 딸 주석경(한지현 분)은 하은별에게 “우리 오빠랑 사귄다고 광고하냐. 그러다 우리 오빠 죽는다. 이게 네 미래 새 아빠의 정체다. 그러니까 우리 아빠 설득할 생각 말고 네 엄마나 단념 시켜. 불쌍한 우리 오빠 잘못 되면 널 가만 안 두겠다”라며 주단태에게 학대 받은 상처를 보여줬다. 
그 시각 천서진은 '쉐도우 싱어' 사건으로 청아재단에서 쫓겨날 위기에 몰렸다. 그의 청아재단 이사장 해임건을 두고 회의가 열렸고 천서진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점 인정한다. 너무 부끄럽다. 하지만 죽을 힘을 다해 되돌리겠다. 성악계는 미련 없이 내려놓겠지만 청아 재단은 제 목숨이다. 모든 걸 되돌릴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다행히 해임안은 부결 됐고 천서진은 죽은 아버지 덕분이란 걸 알고 오열했다. 
하윤철은 주단태를 찾아가 “너 서진이 뭘로 협박한 거야. 당장 그 결혼 멈춰”라며 주먹을 휘둘렀다. 주단태는 “까놓고 너도 천서진 돈이 욕심 나서 그런 것 아니냐. 그런데 내가 알아버렸다. 네 딸년이 배로나 죽인 걸. 자식의 과오는 부모가 덮어야지. 천서진이 안고 가기로 했다. 딸 사랑은 끔찍하니까. 내 입 감당할 자신 있으면 쳐봐라. 네 딸 년 데리고 내 눈 앞에서 꺼져”라고 협박했고 하윤철은 “주단태 죽일 거야”라고 울부짖었다. 
천서진을 찾아가서도 “너 혼자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애원했고 천서진은 주단태가 증거를 갖고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는 “나 우습게 보지 마. 주단태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당신이 은별이만 맡아주면 된다. 제발 조용히 떠나 달라”고 부탁했다. 그 시각 하은별은 떠오를 듯 말 듯한 과거 기억 때문에 두통을 호소했고 배로나 이야기에 몸서리쳤다. 
그를 다독거리던 진분홍(안연홍 분)은 오윤희를 만나 “많은 흔들리고 있다. 약은 이미 비타민으로 바꿔서 효과 없다. 곧 기억이 날 거다”라고 하은별의 상태를 귀띔했다. 오윤희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자리라니 안쓰럽네요”라며 주석훈을 만났고 주석훈은 “아버지가 로나 공연 때 하고 있던 목걸이를 갖고 있더라”고 오윤희에게 알렸다. 이에 오윤희는 주단태가 모든 걸 알고 천서진을 협박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하은별은 천서진에게 “아빠한테 나 데리고 미국 가라고 했냐. 엄마 결혼하려고 나 미국으로 쫓아내는 거잖아. 나 엄마 없이 못 살아. 제발 나 버리지 마. 무서워. 나한테는 엄마가 전부야. 그러니 결혼하지 마. 나 엄마만 있으면 대학도 뭐도 다 포기할 수 있다”라고 울며 매달렸다. 천서진은 “엄만 널 지키려고 남는 거야. 그 악마에게서 널 지키려고”라는 말을 가슴으로 묻었다.
하윤철은 “차라리 주단태 죽이고 우리 같이 살자”고 했지만 천서진은 매정하게 부리쳤다. 천서진은 “나약해지지 마. 천서진”이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하윤철이 배로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주단태는 하윤철의 체포 소식을 듣고 비릿하게 웃었고 하은별에게서 온 전화를 꺼버렸다. 
천서진 앞에 오윤희가 나타나 도발했다. 그는 “난 여기가 좋아. 네가 날 내쫓지 못해 안달인 것도 좋고. 이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행복한 신부 천서진”이라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성대한 결혼식이 시작됐다. 그 시각 하은별은 자신을 데리러 온 주석훈의 오토바이를 탔다가 머리를 부딪혔고 자신이 배로라를 죽이려고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주단태는 "웃어 행복해 죽겠다는 듯이"라고 천서진에게 말했고 굳은 표정이던 천서진은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미안해. 사랑했어 하윤철"이라고 속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나애교는 주단태와 “화 안 났다. 천서진이랑 결혼 준비나 잘해”라고 통화하고선 샤워를 시작했다. 그 순간 어깨에 있던 나비 문신이 물에 지워졌다. 나애교는 단발머리 가발을 벗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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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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