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에게 애정을 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처복지왕' 특집으로 장항준 감독, 가수 조정치, 개그맨 김진수가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 작가의 수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항준은 "물 밀듯이 밀려온다"라며 "목돈이 들어왔을 때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했다. 수입을 어떻게 관리할 지 고민했다. 김은희씨 통장을 내가 관리한다. 김은희씨가 숫자 개념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김진수는 "아내가 잘 나가면 부담되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든든하다. 내가 못 나가는데 한 사람이라도 잘 나가야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솔직히 말하면 아내가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될 줄 본인도 모르고 나도 몰랐다"라며 "우리 아파트에 그런 사람이 있어도 자랑스럽지 않나. 그 사람이 우리집에 있다. 모든 복을 내가 누린다. 최고 아니냐"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항준은 "자존심은 어느정도 살짝 갭차이가 날 때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우리 남편도 그랬다. 나와 남편의 월급 차이가 나는 백사장이고 남편이 모래 한 포대라고 비교했더라"라고 말했다.
김진수는 "술을 마시면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씨 카드를 낸다. 그게 너무 꼴뵈기 싫더라. 그래서 아내가 카드를 줬다. 오늘은 오빠가 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나도 연거퍼 아내 카드를 쓰진 않는다. 퐁당퐁당 쏜다. 거위 배를 왜 가르냐. 가위가 불쾌하지 않게 해야한다. 샌드위치식 결제법"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윤정은 "본인의 카드를 쓰면 되지 않나"라고 물었다. 장항준은 "내 돈이 아까울 때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아내에게 이벤트 한 적은 없나"라고 물었다. 장항준은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아내가 굉장히 검소하다. 근데 가방을 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제를 했는데 아내에게 문자가 갔다. 나도 모르게 쓴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윤종신은 "아내의 카드를 펑펑 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장항준 감독은 다 자잘하다. 철 없는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정치는 "우린 좀 다르다. 우린 각자 통장이 따로 있고 생활비 통장이 따로 있다"라며 "아내가 현금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게 서랍에 쌓인다. 아내가 돈 개념이 없어서 그걸 정리하는데 약간 욕심이 생기긴 하더라. 그래서 내 통장에 넣어두긴 했다. 얘기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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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