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故종현에 대한 솔직한 속내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이후 나혼산)'에서 키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집들이에 초대한 가운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 날 키는 태연을 위해 봉골레 파스타와 로티세리 통닭구이를 준비했다. 키는 "데뷔 이래로 음식을 많이했다. 내가 나에게 예쁘고 맛있는 걸 해줄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키는 "저와 가장 친한 이성친구"라며 태연을 소개했다.

태연이 "집들이인데, 나 말고 누구 없어?"라고 묻자, 키가 "우리가 언제 누가 있었냐"며 웃었다. 이어 키의 요리를 맛 보기전 태연은 "맛있지? 니가 했으니까?"라며 친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한편 태연과 집들이 선물 이야기가 나오자, 키는 "저 스피커도 온유형이랑, 태민이랑, 종현이 형이 사준 거였어"라며 말을 잃었다. 또 "이번 활동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보컬의 부재였다"라며 "네 명에서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을 때, '이 부분은 고려하지 못했는데...'라는 감정이 들었다"며 속내를 밝혔다.
키는 "요즘 활동도 재밌긴 하지만, 진짜 재밌었던 건 다 같이 있었을 때 였던 것 같아"라며 "그러다 보니까 1위 소감에서 나도 모르게 종현이 형 이야기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키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안되는 금기사항 처럼 느껴졌다"며 "이제 그리워 해도 괜찮다는 걸, 여러분들도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는 "힘들거나 필요 이상으로 슬프거나 하지 않다"며 "피할 필요도, 도망칠 필요도 없다"며 "사람들이 저를 보고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태연이 집에 가고 난 뒤, 키는 혼자서의 시간을 만끽했다. 키는 "나에 대한 것을 남에게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은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을 터득했다. 좀 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들과 내가 가족들을 챙기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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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