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작가 통장 내가 관리해..글만 써서 내가 돈 쓴다”(‘레코드샵’)[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3.20 09: 40

장항준 감독이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통장을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에 성공한 아내를 둔 팔자 좋은 남편으로 이른바 ‘처복지왕’ 3인방 장항준, 조정치, 김진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종신은 “아내 수입이 본인 수입의 몇 배냐”고 바로 물었다. 이에 장윤정은 “어디가서 도경완이 이런 질문 받을까 봐 너무 무섭다”고 했다. 

윤종신은 “수입 차이로 따지면 장항준이 제일 클 걸?”이라고 하자 장항준은 “표현하자면 아내 수입이 옛날 6.25 전쟁 때 중공군이 오는 느낌이다. 물 밀듯이 밀려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윤종신은 “김은희 작가가 잘 되고 처음 목돈이 들어왔을 때 느낌이 어땠나”고 물었다. 장항준은 “목돈이 들어왔을 때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부터 수입 관리 체계를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수입을 누가 관리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통장은 김은희 통장이지 않냐”고 하자 장항준은 “김은희 씨 통장을 내가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신혼 때부터 그렇게 했다. 김은희가 숫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 그때는 그게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큰 행운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김진수는 “김은희 작가가 워낙 일을 많이 하지 않냐. 돈 쓸 시간이 없다. 그 돈을 장항준이 쓰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이 “아내 돈 쓸 때 찝찝하게 쓰냐 시원하게 쓰냐”고 묻자 장항준은 “그런 거 없다. 아내는 먹고 자고 글쓰기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미도 없고 돈 쓸 데가 없다. 글 쓰는 게 너무 즐겁고 신나는 사람이다. 예전에는 새벽 회의 중 김은희의 휴대 전화에 문자가 온다. 그러면 이상하지 않냐. 새벽에 웬 문자가 오니까. 그게 내가 술집에서 쓴 거다. 스태프가 누구냐고 물으면 아내가 ‘항준이 오빠가 어디서 신났나 보다’며 그냥 회의하자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장항준은 “아내가 ‘오빠 나 이거 사도 돼?’라고 물어본다. 컨펌을 해주는 과정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에 윤종신은 “김은희가 현명하네. 널 잘 다루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항준은 “그렇지. 날 좋아하잖아”라며 아내의 단점에 대해 “지금도 스마트 뱅킹을 못한다. 컴맹이었다. 지금도 노트북은 워드 기능만 사용한다. 고사양 노트북을 사고 싶어 한다. 워드만 하는데 1년 반 정도 쓰면 컴퓨터가 고장난다. 자판이 날라간다. 반년만 되도 자판 글자가 안 보인다”고 했다. 
규현은 “두 분이 동반CF를 찍으면 비율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장항준은 “똑같이 받았다. 솔직히 김은희씨가 노출 되는 걸 싫어한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로 광고가 4개가 들어왔는데 그동안 거절했다. 정신 차리라고 했다. 그래도 계속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항준은 “이번에 찍은 광고는 그 회사의 고위 간부께서 계속 설득을 했다. 결국 넘어가서 찍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신비한 레코드샵’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