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이지아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는 나애교(이지아 분)의 나비문신이 지워졌고,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나애교(이지아 분)는 주단태에게 목이 졸려 생사를 오갔고, 이를 본 로건리(박은석 분)와 오윤희(유진 분)가 극적으로 구해냈다.
로건리는 나애교를 향해 "우리 만난 적 있다. 2년 전. 그때 당신이 나한테 하려고 했던 말 그게 듣고 싶다. 수련 씨가 죽기 전까지 수련 씨와 닮은 얼굴로 주단태와 부부 행세를 했죠? 엄청난 부를 쌓은 걸 안다. 하지만 2년 전 분명히 주단태랑 갈라지려고 해서 날 만나려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나애교는 "웃기지 마. 내가 유일하게 믿는 건 주단태다. 그때 내가 홧김에 그랬을 수도 있지. 통화 녹음 주단태한테 가서 들려줘. 이딴 걸로 날 협박하려는 거냐. 미안한데 나와 주단태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끈끈하고 깊은 사이다. 자식까지 나눠가졌는데 그깟 말 한 마디에 흔들릴 것 같냐?"고 답했다.
오윤희는 "주단태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 당신도 수련 언니처럼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망할 의리로 주단태 편에 설 거냐"며 "당신 아이들 보고 싶지 않냐. 석훈이 석경이 내가 만나게 해줄게"라고 했다.
나애교는 쌍둥이 남매 석훈, 석경의 언급에도 로건리와 오윤희를 뿌리치고 주단태에게 돌아갔다.

'쉐도우 싱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천서진은 청아재단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고, 이런 가운데 배로나(김현수 분) 살해 용의자 딸 하은별(최예빈 분)도 지켜야했다.
천서진은 어쩔 수 없이 주단태와의 결혼식을 감행했고, 전 남편 하윤철(윤종훈 분)이 막아 보려고 애썼다.
하윤철은 천서진을 만나 "너 혼자 어떻게 감당할 거냐? 나 우습게 보지 마. 주단태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당신이 은별이만 맡아주면 된다. 제발 조용히 떠나 달라. 차라리 주단태 죽이고 우리 같이 살자"고 애원했다.
천서진은 주단태가 배로나 사건의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고, 이후 하윤철이 배로나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주단태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면서 결국 천서진과 결혼식장에 나란히 들어갔다.
나애교는 주단태에게 "화 안 났다. 천서진이랑 결혼 준비나 잘해"라며 샤워를 했고, 단발머리 가발을 벗더니 어깨의 나비문신이 조금씩 지워졌다. 나애교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면서 죽었던 심수련(이지아 분)이 돌아왔다는 것을 암시했다.
나비문신 여인은 이미 시즌1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심수련은 남편 주단태의 개인 금고를 열기 위해서 비밀번호를 찾았고, 조감도에 적힌 완공 날짜를 눌러서 금고 번호를 알아냈다. 금고 안에는 가족 사진이 있었고, 주단태와 어린 쌍둥이 남매 석훈·석경, 그리고 뒤돌아 앉아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건리는 "이 여자 누구냐? 등에 특이한 문신이 있다"고 물었고, 심수련은 "아이들 친엄마는 출산 직후에 패혈증으로 죽었다고 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심수련은 이어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즌2 종영까지 4회가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 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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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