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혜리 잠버릇→생명 위협 느꼈던 이유 고백..'스타킹' 폭로ing('아는 형님')[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3.20 22: 41

 '아는 형님' 블랙핑크 로제와 혜리가 둘도 없는 절친 우정을 자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블랙핑크 로제와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 블랙핑크 로제, 혜리는 "가요계의 소문난 절친들이高에서 전학온 더 완벽한 블랙핑크의 서장훈 로제, 파워 강호동의 뒤를 잇는 더 더 파워 연예인 혜리다"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블랙핑크의 서장훈'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블랙핑크 완전체로 출연했던 과거를 추억하며 "저번에도 서장훈이었다. 멤버들 중에서 키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혜리는 10년 전, 강호동의 '스타킹' 피해자였다고 폭로했다. 혜리는 "난 호동이가 은인이다. 사랑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그 순간 만큼은 속상했던 게 '스타킹' 녹화 날 대게가 나왔다. 준비를 하면서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 근데 녹화 전에 먹으면 어떡하냐고 혼났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혜리가 복스럽게 잘 먹으니까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게 먹으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혜리는 "나는 녹화 시작해도 먹을 수 있다. 전에도, 시작해도, 끝나고도 먹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걱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블랙핑크 로제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아는 형님'에 출연했지만, 혜리는 별다른 홍보 수단이 없음에도 로제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로제는 "'아는 형님'에 나오고 싶어서 혜리한테 전화해서 부탁했는데 바쁜 스케줄에도 선뜻 출연을 결정해줬다"며 혜리와의 우정을 과시했고, 혜리는 "나는 회사에 얘기도 안 하고 '아는 형님'에 나간다고 했다. 로제가 연락했을 때부터 얘가 연락한 거면 큰 용기를 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떤 계기로 친해졌을까. 혜리는 "로제가 '놀라운 토요일' 게스트로 나왔을 때 인연이 돼서 친해졌다. 블랙핑크 지수랑 동갑 친구다. 반가워서 '같이 친하게 지내요' 했는데 로제가 너무 귀엽고 연락이 자주 와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에는 4살 차이였는데 올해는 3살 차이가 됐다고.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 나이로 계산해서 23살이었다. 올해 마음이 급했나보다. '반오십'이라는 나이를 빨리 쓰고 싶었다. 그래서 내년에도 25살로 살까 싶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나이 계산법을 소개했다.
'아는 형님' 블랙핑크 로제, 혜리는 "둘이 만나면 뭐하고 노냐"는 물음에 "만나면 수다 떨고 먹고 쇼핑한다. 해산물을 좋아해서 수산시장도 가고 노량진 가서 방어도 먹고 간장 게장 사서 잘라가지고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핑크 로제는 혜리의 걸크러시 매력에 빠지게 된 일화를 말했다. 그는 "노량진에서 회를 폭풍 흡힙하고 있었다. 간장 게장 쭉쭉 빨아 먹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외국인들이 몰래 사진을 찍은 것 같았다. 근데 혜리가 갑자기 일어나서 영어로 '사진 찍었냐'고 묻더라. 사실 가기 전에 나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외국인들이 '미안하다. 몰랐다'고 하면서 삭제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아는 형님' 혜리는 블랙핑크 로제의 수많은 잠옷을 언급하기도 했다. 혜리는 "로제 집에서 파자마 파티도 한다. 가끔씩 잠도 자는데 잠옷이 진짜 많다. 로제는 잠옷 수집가다. 그냥 옷보다 잠옷이 더 많다"고 말했고, 로제는 "그냥 잠옷이 좋다. 외출할 때 입는 옷보다 잠옷을 더 많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혜리는 "나는 잠옷이 별로 없다. 못 만날 땐 로제와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데 어느 날 똑같은 잠옷을 입고 있었다. 로제가 'OOO 브랜드냐'고 묻더라. 알고 보니 고가 브랜드 잠옷이었다. 그 브랜드가 카피가 많은 인기 있는 브랜드였다. 그 중에 나는 카피였고 로제는 찐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오늘 내 컨디션이 힘들면 네이비 컬러 잠옷을 입는다. 그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잠옷을 많이 구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블랙핑크 로제는 혜리가 작품 할 때마다 커피차를 선물한다고. 혜리는 "너무 놀랐다. 로제가 진짜 로맨티스트다. 늘 이야기를 먼저 안 한다. 항상 서프라이즈다. 우리 매니저 번호를 알리가 없는데 갑자기 촬영장에 커피차가 와있고 최고로 감동받았던 건 해외 투어를 나가있을 때였는데 그때 내가 생일이었다. 문자로 축하해줬었는데 갑자기 집으로 꽃다발이 왔다. 누군가 했다. 우리 집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뭐지?' 하고 봤는데 로제였다"고 털어놨다. 
'아는 형님' 김희철은 "최수종급 이벤트다"며 블랙핑크 로제의 깜짝 이벤트를 부러워했고, 혜리는 "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산다. 그래서 로제가 우리 집에 온 적이 없는데 우리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았나 궁금하다. 끝까지 안 알려준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블랙핑크 로제는 "어떻게 하면 집 주소를 알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혜리가 예전에 친동생 이야기를 한 적 있다. 동생 SNS를 봐서 내 공식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전화번호 보내주면서 주소 알려달라고 했다"며 혜리 동생을 통해 집 주소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혜리는 "지방 촬영이 많다. 그냥 나는 흘려서 '언제 어디 가' 얘기했는데 딱 그 날짜에 '잘 갔냐'고 메시지가 온다"며 로제의 다정다감한 매력을 강조했다. 그러자 로제 역시 "나도 이번에 진짜 감동받았던 게 첫 솔로라서 뮤직비디오 촬영하는데 긴장도 하고 외로웠는데 딱 나갔는데 커피차가 있었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커피차를 본 건 처음이었다. 혜리 언니가 보내줬더라"고 전했다. 
'아는 형님' 블랙핑크 로제는 "혜리가 진짜 언니처럼 잘 챙겨준다. 화를 내거나 불편하게 만든 적도 없는데 한 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제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우리 집에서 처음 자고 간 날이었다. 새벽 3~4시 쯤이었다. 한창 자고 있는데 귀 옆으로 '퍽' 소리가 났다. 하늘에서 분명 뭐가 떨어졌다. 어둠 속에서 만져봤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잤는데 이번엔 내 배 위로 큰 나무 같은 게 '퍽' 떨어졌다. 너무 놀라서 깨서 만졌는데 언니 다리였다. 침대 모서리에서 겨우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혜리는 "난 이번에 알았다. 너무 감사했던 게 그 이후로도 로제네 집에 갔는데 오지 말라고 안 하더라. 원래 그 정도면 오지 말라고 할 법 한데 몰랐다. 너무 미안했다. 다리가 꽤 무겁다"고 웃었다.
'아는 형님' 로제는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On The Ground'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블랙핑크 로제는 "타이틀곡은 가사에 깊은 의미가 담긴 곡이다. 듣고 위로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거다"며 'On The Ground'를 소개했다. 특히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도움 많이 줬냐?"는 질문에 "엄청 응원을 해줬다. 멤버들의 응원이 엄청 소중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지수 언니도 놀러와서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주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꾸준히 물어봐줬다. 자기 일처럼 좋아해줬다. 제니 언니가 강아지 이름으로 팔찌도 만들어줬다"고 대답했다. 먼저 솔로활동을 펼쳤던 제니의 응원에 대해서는 "첫방 녹화 때 영상통화 했는데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짧고 굵게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On The Ground' 무대를 본 '아는 형님' 멤버들은 혜리에게 "걸스데이로서 무대가 그립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혜리는 "한 번 있다. 로제가 처음 블랙핑크 단독 콘서트를 하게 돼서 날 초대해줬다. 가서 응원해주고 객석에 앉았다. 체조경기장이었는데 갑자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로제가 자랑스러우면서도 걸스데이는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못해봤었다. 만감이 교체했다. 그때 느꼈던 게 '무대에 대한 갈증이 아직 있구나' 생각했다"며 걸스데이 완전체 컴백을 기대케 만들었다. "걸스데이 완전체로 '아는 형님'에 출연해라. '아는 데이' 특집으로 해보겠다"는 형님 학교 멤버들의 말에 "노력해볼게"라고 덧붙이기도.
'아는 형님' 전학생 퀴즈 '나를 맞혀봐' 코너도 이어졌다. 블랙핑크 로제는 "최근에 사람들한테 제발 믿어달라고 했던 말이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로제는 "반오십 된 기념으로 라이브를 켰는데 그때 했던 말이다"고 힌트를 줬고, "의자에 앉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의자 재질이 그랬는지 왔다갔다 할 때마다 삑 소리가 나더라. 이거 분명히 팬들이 '방구 뀌었다'는 말을 할 것 같았다. '방구를 뀐 게 아니라 의자에서 소리가 난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했었다"고 정답을 이야기했다.  
또한 블랙핑크 로제는 '라이브 방송하다가 울었던 이유'에 대해 "같은 라방에서 무서운 일이 있었다. 나는 귀신을 본 적이 없어서 무서워 하지 않는다. 사람을 더 무서워한다. 라방 할 때마다 팬들이 '뒤에 뭐 움직였다', '뒤에 뭐야?'라고 말한다. 나는 '무서운 경험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멀리서 뭐가 탁하고 떨어졌다. 집에 혼자 있었을 때였다.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회상했다.  
혜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언급하며 블랙핑크 로제로부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혜리는 "내가 첫째라 그런지 밥을 잘 사는 편이다. 어느날 로제가 밥을 먹더니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언니 할 말 있어요. 언니 저는 언니를 이제 자주 만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더치페이해요'라고 하더라. 나만 사는 것도 아니었다. 서로 번갈아가면서 내곤 했는데 로제 입장에서는 내가 많이 사는 기분이었나보다. '네 마음은 알지만 나도 혜리다. 내가 너 밥 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 하겠다. 걱정하지 마라. 많이 먹어'라고 했다"고 어깨를 으쓱했다. 
한편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12일 솔로 데뷔 첫 싱글앨범 'R'을 발매했다. 혜리는 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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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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