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이 미소지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장준우(옥택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한서(곽동연)는 장준우(옥택연)에게 "왜 저것들 봐주는 거냐. 그냥 확 없애지"며 분노했고 장준우는 "봐준 거 아니다. 그리고 저렇게 좋은 파트너를 왜 없애냐. 내가 빈센조를 완벽하게 이겼을 때 진짜 승리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홍차영(전여빈)은 빈센조에게 이어 "바벨이 휘청되면 모습을 드러낼 줄 알았는데 생명을 연장했다. 어떤 떡밥을 꺼내야 보스가 모습을 드러낼까요? 우리 이제부터 바벨의 진짜 보스를 줄여서 '바보'라 부르자"며 의지를 불태웠다.
장준우와 최명희, 한승혁은 길종문 원장이 정인국 검사와 손을 잡으려고 한다. 바벨과는 악연이라고 전했다.
그때 길종문 원장이 장준우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나를 죽이지 않는 거다. 내가 회장님 얼굴을 아니까 죽일 거 아니냐? 미화 3천만 달러를 보내달라. 난 이나라를 떠날 거다. 안 그러면 검사한테 아버님이 한 일부터 모두 다 폭로하겠다"라고 협박했다.
이에 장준우는 "알았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후 홍차영은 오경자의 병실을 찾았다. 오경자는 "덕분에 호강하는 거 같다. 너무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홍차영은 "모두 다 빈센조 씨가 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의사들이 회진에 나섰고 따라 들어온 빈센조는 "환자가 밥을 먹었는지 확인도 안 하냐?왜 환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거냐"라며 화를 냈다.
이어 "환자 상태가 이런데 무슨 보류냐. 오경자 씨는 왜 고집 부리냐. 이럴 거면 왜 병원에 있는 거냐"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홍차영이 "왜 갑자기 들어와서 화를 내냐"며 진정시켰고 빈센조는 병실을 나갔다. 빈센조의 모습에 오경자는 "무섭기는 한데.. 이상하게 기분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장한서는 남동부지검장과 부장 검사를 만나 접대했다. 지검장은 "아무리 접대했다고 해도 우리한테 잘 못하면 바벨화학 바로 넘길 거다"라며 깐죽댔고 최명희는 "어차피 한배를 탄 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잘나가던 최명희도 바벨 영업사원이네"라며 비아냥댔고 이 대화 내용을 장준우(옥택연)가 도청했다.
접대 자리에서 모멸감을 느낀 장한서는 부장 검사와 지검장을 납치해 "돈을 받아 먹었으면 곱게 말을 들어야지. 오냐오냐 하니까 아주 막 나가시더라"며 겁을 줬다.
그때 하키복을 입고 장준우가 등장해 "뭐야"라며 대드는 부장 검사를 하키채로 무지막지하게 폭행했다. 놀란 지검장은 "살려달라"며 애원했고 장준우는 지검장에게 다가가 "너부터 안 죽여. 다음 차례는 누굴까? 이탈리아에 있는 축구 더럽게 못하는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검장은 이마를 땅바닥에 박으며 장한서에게 "회장님, 살려 달라. 우리 아들 살려달라"며 부탁했다. 그러자 장한서는 "그러게 좀 잘하지"라며 장한서 역시 장준우의 모습에 경악했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다는 한승혁의 말에 장준우는 "내 기분이 나쁜 거 말고는 문제 생길 건 없어. 오늘부터 다 돌려놓을 거다"라며 태연하게 굴었고 장한서에게 "넌 내 아킬레스 건이다. 경호부터 더 신경 써"라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아침 홍차영과 빈센조는 남동부지검 부장 검사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홍차영은 "점점 피흘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곧장 최명희에게 지검장을 통해 할 일이 있다며 자신의 일을 위임했다. 이에 동일은행, 태산은행 은행장을 긴급 체포됐다 홍차영은 빈센조에게 "지금 너무 뻔히 보낸다. 서 장 죽음. 두 은행 압수 수색"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길종문 원장을 보호하고 있는 정인국 검사를 만나 "장한서 뒤에 실세가 있다. 확실하다"고 전했고 검사는 "혹시 그 말의 의미가"라며 길종문 원장이 "말끝마다 자식들"이라고 한 사실을 전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검사와 함께 식사를 가졌고 세 사람의 모습을 장준우가 보고 받았다.장한서는 장준우에게 "이번에 제대로 동생 노릇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류를 건넸고 장준우는 미국의 한 회사와 연결해 원료를 구입하는데 성공했고 동일, 태산 은행이 자금을 바벨화학에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바벨화학에서 또다시 약을 만드는데 한발 다가섰다. 그때 정인국 검사가 홍차영에게 전화를 걸어 "길 원장이 바벨 쪽으로 기우는 거 같다"며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수사를 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후 빈센조는 길 원장이 묵는 숙소를 찾아갔지만 길 원장은 죽어 있었고 홍차영은 여행을 떠난다고 길을 나섰던 피해자 가족들의 문자를 보여줬다. 가족들은 "미안하다. 도저히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 하지만 이는 장준우가 모두 꾸민 일..
두 사람은 피해자 가족들이 연탄을 피워 자살한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