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은이 ‘루카 : 더 비기닝’을 통해 차세대 액션 여배우 입지를 굳혔다.
정다은은 지난 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 이하 루카)에서 유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정다은은 ‘루카’에서 이손(김성오)과 함께 지오를 쫓는 유나 역으로 열연했다. 군 복무 당시 훈련 중 총기 오발 사고로 5명을 죽이고 본인 역시 그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은 인물로, 해당 사건을 조작한 김철수(박혁권)의 꼬임에 넘어가 다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지오를 쫓는 악역이다.
정다은은 유나의 거침없는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빨간 헤어스타일과 액션 장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루카’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엘리베이터 신에서 남성들에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액션을 펼쳤고, 지하철 승강장에서는 구름(이다희)과 숨막히는 발차기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영화 ‘마녀’, ‘공수도’ 등에 이어 ‘루카’에서도 빼어난 액션을 선보인 정다은은 하지원, 이시영을 잇는 차세대 액션 여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다은은 “저번에는 주먹이 많이 늘었고, 이번에는 발차기가 많이 늘었다. 다음에는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술 감독님이 이야기하셨을 때 모든 게 한번에 가능한 몸놀림이 되는 게 액션의 끝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나중에 가장 큰 목표인 ‘액션=정다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고 보는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정다은은 “처음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지, 한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 있었다. 당시 내린 결론, 그리고 지금 내 생각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정다은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준다면 하나의 길을 파고 싶다. 그리고 인정을 받았을 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왕이면 액션 쪽으로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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