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대환이 MBC 토요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김준현과 진솔한 속내토크부터 매운탕 조리까지 찰떡궁합 단짠케미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손현주의 간이역’ 4화에서는 역벤져스와 오대환, 박성웅이 삼탄역 2일차의 아침을 맞이했다.
임지연표 냉이된장찌개로 든든한 아침을 먹고 캠핑카를 나와 삼탄역으로 출근한 그들은 손현주는 역장 업무를, 김준현은 방역업무를, 임지연은 발권업무 등 각자의 업무에 돌입했고, 오대환은 박성웅과 언제든 다른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날 마을 주민이 요청했던 장작패기 업무에 오대환과 박성웅이 임지연과 투입됐다. 처음에는 참나무 장작패기에 살짝 서툴렀었지만 요령을 터득하자마자 오대환은 박성웅과 함께 데칼코마니로 거침없이 장작을 패가면서 전날 프로제설러에 이은 프로장작패기러로 등극했다.
그렇게 장작을 아낌없이 패고 다시 삼탄역으로 돌아온 오대환은 역벤져스와 함께 1년뒤 자신에게 쓰는 엽서를 작성하고, 그간 삼탄역에 모였던 엽서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가서 부칠 겸 다시 삼탄역을 나와 바깥으로 향했다.
엽서를 부친 후 오대환은 김준현과 함께 수상 좌대 낚시터로 향했다. 오대환과 김준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토크를 시작했다. 오대환은, “2015년도부터 거의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오는 것 같더라”라면서, “나에게 쓰는 편지는 처음 써 봤는데, 1년 뒤 나를 생각하니 뭔가 울컥하게 되고, 나 자신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간이역' 촬영을 오면서 너무 뭔지 모르게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오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아버지가 더욱 더 생각나고 그리워졌던 것 같다”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그런데 그 와중에 오대환은 김준현에게 계속 “현준씨”라고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하고, 그런 오대환에게 김준현은 “환대 형님, 물조심하세요”라면서 응수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오대환과 김준현은 낚시터 사장님께 몰래 받은 메기를 들고 삼탄역에 복귀, 민물 메기매운탕 요리에 돌입했다. 오대환은 취사병 출신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운탕에 들어갈 거침없는 야채 칼질 솜씨를 선보였다. 이후 완성돼가는 메기매운탕을 보면서 오대환은, “같이 장사할까”라면서 김준현과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완성된 대환-준현표 민물 메기매운탕은 역벤져스가 삼탄역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저녁 식사가 됐다. 박성웅은 오대환과 김준현이 끓인 매운탕이 자신이 먹어봤던 민물 매운탕 중 최고라며 극찬했고, 역벤져스 역시 매운탕에, 라면사리에, 어죽까지 3탄 콤보 먹방을 선보였다.
한편, 삼탄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끝낸 오대환은 역벤져스와 박성웅과 함께 1박 2일간의 삼탄역 업무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3분 삼탄역을 출발하는 마지막 열차를 타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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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