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 자녀 ‘찐건나블리’가 경기 수원 축구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FC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축구장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그 어떤 날보다 특별했다. 수원FC의 첫 승을 기원하기 위해 박주호의 세 자녀가 관중석을 찾았기 때문.
특히 이번 방문은 박주호가 울산 현대에서 수원FC로 이적한 후 처음 이뤄졌다. 나은, 건후, 진우가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목이 쏠렸다.

사진 속 ‘찐건나블리’는 ‘샤이니’ 민호와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나은은 직접 만든 종이 플래카드를 들고 박주호를 응원했다.
그가 응원 플래카드에 직접 그린 그림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의 모습과 ’아빠 파이팅’이라고 적은 문구가 감동을 자아냈다.

건후는 의젓하게 자리에 앉아 박주호의 활약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취재진에게 밝은 미소로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진우는 민호 품에 얌전히 안겨 있었다. 갓 돌이 지났음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 남매의 축구장 방문이 알려지면서 과거 건나블리의 모습 역시 재조명됐다. 나은, 건후는 지난 2019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에 참석했다.
당시 나은, 건후는 경기 전 박주호와 필드에 등장했다. 매치볼을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이후엔 어머니 안나 등과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2년여 만에 다시 축구장을 찾은 박주호 자녀들에 관심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이들 가족은 기존 주거지였던 울산광역시를 떠나 경기도 하남시으로 이사 계획을 밝힌 상황. 박주호 본가가 있는 하남에 단독주택을 건설 중인 근황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안나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A New House’ 영상으로 현대식 주택 건설 과정을 일부 공개했다.

지난 1월엔 건설 현장을 찾아 “볼 게 별로 없었지만 너무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달여 후 찾은 현장은 지하실이 완성된 상태. 곧 1층이 만들어질 거라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찐건나블리의 축구장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혹시 하남으로 이사온 건가”, “나은이 표정 뭔가 감동적”, “건후 이제 오빠가 다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찐건나블리의 응원 속에서도 박주호가 속한 수원FC는 성남FC에 1-2로 패하며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