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원할때 언제든"..'펜트2' 엄기준 결혼 메뉴얼 충격 '선 넘었다'[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3.21 14: 54

'주단태(엄기준) 결혼 메뉴얼'이 충격적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0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딸 하은별(최예빈 분)을 위해 주단태와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직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주단태는 배로나(김현수 분)의 살인사건 진범.
"어차피 형식적인 결혼아냐?"란 천서진에 주단태는 능글맞게 웃으며 "난 당신이랑 아주 행복하게 살 준비가 돼 있는데"라고 대답했다.

이어 "당신 때문에 은별이 미국으로 못 떠났다. 당분간 내 집에서 은별이랑 지낼거다. 원하는 대로 청아건설 넘겨줄테니 은별이 목걸이 내놓아라"란 천서진에 주단태는 "내 집? 혼인신고했다. 우리 정식으로 부부다. 뭔가 크게 착각하는 거 같은데 이 판에 승기를 잡은 건 나다. 당신이 개처럼 왈왈 짖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결혼 관련 매뉴얼이다. 잘 읽고 따르도록 해"라며 결혼 매뉴얼을 적은 문서를 건넸다. "모든 살림을 당신에게 맡길 생각이다. 당연히 도우미들도 이미 다 내보냈다. 석경이(한지현), 석훈이(김영대) 새엄마 역할을 해내려면 도우미 없이 지내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들부들 대며 결혼 메뉴얼 문서를 펼친 천서진. 그 안에는 '하은별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외국으로 보낸다. 각방을 쓰고 천서진은 헬퍼룸을 사용한다. 주단태가 잠자리를 원할 때 언제든 원한다. 기상시간 5시' 등의 글이 적혀져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천서진에게 자신의 허락없이 은별이를 만날 수도 없다는 말도 남겼다. 천서진의 약점을 이용해 모든 것을 뺏겠다는 생각을 지닌 주단태는 보는 이에게 소름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양아치냐? 청아의료원과 재단은 절대 못 건드려. 너란 놈 정체가 뭐야? 처음부터 내 재산 뺐는게 목적이었냐. 너가 심수련(이지아) 죽은 거 세상에 알리겠다. 개쓰레기 살인자"라고 소리지르며 눈을 부릅뜨는 천서진에게 주단태는 "매너 좀 배워야겠다. 아줌마"라고 맞서며 천서진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그 곳은 바로 고문실. 주단태는 각종 고문기구 중 한 채찍을 꺼내 휘둘렀다. 얼어붙은 천서진에게 주단태는 “놀랐구나. 그러니 입조심을 하셨어야지. 심수련 미친년처럼 널뛰다가 죽었잖아. 그래도 넌 심수련관 다른 재미가 있겠어"라며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아무리 막장드라마이지만 선을 넘어버렸다는 것이 많은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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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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