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이창섭이 베테랑 배우들도 얼어붙게 만든 음악 감독의 싸늘한 포스를 이겨낼 수 있을까.
21일 오후 100회 특집으로 꾸며지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 손준호와 3년차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본 무대보다 혹독하고 긴장되는 테스트를 받게 된다.
이날 연습실에서 진행된 테스트는 김문정 감독에게 각자 본인이 연습해 온 곡 해석을 검증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방에서 감상하는 뮤지컬 스타들의 환상적인 보이스가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첫 순서로 나선 김소현은 명품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명불허전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자그마한 실수도 놓치지 않는 김문정 감독의 레이저 눈빛 한번에 일순간 현장 분위기는 얼음처럼 변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가수로는 데뷔 10년 차이지만 뮤지컬은 이번이 6번째인 이창섭은 베테랑 선배들조차 혼나는 현장을 지켜보며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손준호와 함께 마치 벌 받는 것처럼 각 잡힌 자세로 앉아 있는 투샷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마침내 다가온 이창섭의 차례. 아니나 다를까 노래 시작과 동시에 쏟아지는 김문정 감독의 독설 세례에 김숙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싸늘하다”, “피 말리는 거죠”라는 반응을 보여 과연 이창섭이 무사히 연습을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이창섭과 아이돌 조련사 김문정 감독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압박 레슨 현장은 오늘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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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