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제 길을 걸어오며 시청자들의 성원을 받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00회를 맞이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연복 셰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셰프계 큰아버지 이연복과 야망남 송훈의 예능 ‘기 싸움’이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스튜디오에 중식의 대가 이연복, 한식의 명인 심영순, 패션의 보스 김소연 등 레전드 보스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에 평소 패널로 출연해 오던 송훈과 이연복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지난 2019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당나귀 귀’는 100회를 맞이했다.
이날 송훈 셰프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자신의 한남동 레스토랑 운영이 마지막이라고 전하면서 “제가 요리에 재능이 없는 거 같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에 이연복은 “셰프가 요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방송에 더 신경을 써서 그런 거다. 이 친구는 일단 돈이 우선이니까”라고 독설을 날리며 초반부터 예능감을 발산했다. 물오른 이연복의 멘트에 송훈이 당황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랜만에 등장한 심영순 대표는 오프닝에서 “다음에 만나요”라는 엉뚱한 멘트로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이연복은 “나는 개과천선했다”라며 “난 (이 프로그램에) 올 자격이 없어졌다. 너무 착해져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뮤지컬 ‘명성황후’에 캐스팅돼 노래 연습에 돌입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처음엔 걷는 것도 힘들었다”며 “내가 깜냥이 안 되는데 하겠다고 한 건 아닌지 되게 우울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홍계훈 역할로 출연했던 바. 해당 공연은 이달 7일 막을 내렸다.
이창섭은 김문정 음악감독 앞에서 연습한 곡 ‘나의 운명은 그대’를 점검받았다. 김문정 감독은 “처음엔 그의 창법을 걱정했다. 아이돌이라 소년미가 있어서 장군 이미지에 맞을지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아 떨어질지 우려했다.
그는 실수가 잦았던 부분을 무사 통과하며 다행히 김 감독에게 칭찬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노래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이창섭은 “비투비로서 부르는 노래와 뮤지컬에서 부르는 게 성질이 다른데 김문정 감독님이 제가 이해하게끔 잘 가르쳐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