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 "'머니볼' 브래드 피트 오마주, 크게 염두하진 않았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22 11: 4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달환(41)이 영화 ‘더 박스’ 속 캐릭터에 대해 “조금은 섹시하게 보이고 싶었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조달환은 22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캐릭터에 섹시함이 조금은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털어놨다.
그는 엑소 찬열과 음악영화 ‘더 박스’(감독 양정웅, 음악감독 에코브릿지, 제작 영화사테이크, 배급 씨네필운)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더 박스’는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 지훈(찬열 분)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프로듀서 민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무비. 

자신이 맡은 매니저 민수 캐릭터에 대해 “진중함을 가져가야만 했다. 현장에서 저는 진중함 속에도 위트를 담아 표현하려고 했는데 편집할 때 많이 사라졌더라”며 “근데 그렇게 가는 게 맞다. 매니저라는 직업이 튀지 않고 남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갔다. 하지만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제 나름대로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톤 앤 매너에 중점을 두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달환은 “감독님이 ‘머니볼’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에 조달환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근데 크게 염두하진 않았다. 누구를 오마주하든 저만의 이미지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도 ‘원스’ ‘비긴 어게인’ 같은 음악영화가 나온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연출을 음악계에서도 유명한 양정웅 감독님이 맡는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디테일을 살리는 현미경으로 유명하다. 훌륭하신 분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궁금했다”고 밝혔다.
24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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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 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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