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19금 개인기, 이렇게 비난받을 일? 그에게 예능은 어렵다[김보라의 뒷담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22 21: 27

 방송인 김민아(31)가 영화 속 19금 장면을 개인기로 선보여 이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그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혹평부터 단순한 장난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감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채널 특성상 해당 영상을 되새김질을 해보면, 그렇게까지 지탄을 받을 만한 행동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김민아가 예능감이 없다거나, 차라리 별걸 다 따라하는 콩트의 하나로 보는 게 어떨까.
논란의 중심이 된 유튜브 채널에 김민아가 출연한 영상이 지난 20일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이달 14일 서울 상암 JTBC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민아는 자신이 직접 쓴 이력서를 들고 가수 유키카 앞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유키카가 ‘지원자’ 김민아의 면접관으로 변신한 것. 두 사람은 면접관, 지원자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맡으며 서로의 예능감을 평가했고 앞으로 계속 이 채널에 출연해야하는 것인지 논의했다.
“특기가 없어서 계발해달라”는 김민아는 이날 방송인 최화정의 성대모사를 하다가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2015)에서 이경영이 맡았던 국회의원 장필우 캐릭터의 술자리 행동 및 폭탄주 제조 장면을 흉내냈다. 그녀와 함께 있던 유키카는 일본 코끼리 춤을 추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세상에. 더러워서 모자이크 처리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해당 장면을 블러 처리했다. 이같은 자막도 웃기기 위함이었지, 김민아와 유키카의 행동이 '더럽다'는 것은 아닐 터다.
관심이 쏠린 이후 댓글창에는 김민아의 행동을 두고 "김민아 유키카 듀오 케미가 최고다”(pabi**) “3명 다 너무 좋아요”(전석*) “다들 감 찾으셨네”(watch**) “김민아 나쁜 것만 배웠네”(명**) “오늘의 교훈 마른 쓰레기”(w**)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렇듯 재미있다는 반응과 비판이 혼재된 상황. 
여성 방송인이 영화 속 가상의 국회의원 술자리 추태를 흉내낸 것은 성 감수성이 없는 것이 전혀 아니다. 기성세대들을 놀려먹는 콩트일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본인의 말대로 “난 예능인이 아니라서 나에게 예능은 어렵다”는 편에 가깝다.  
기성세대 남성 혹은 국회의원을 조롱한 영화 속 장면을 패러디한 김민아에게 성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김민아에게 이번 패러디를 두고 ‘웃음의 윤리’, ‘성 감수성’을 찾는 광경은 어쩌면 '김민아이기에' 유난히 혹독한 상황은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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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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