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이 7살 딸을 입양보낸 후 다시 딸을 보고 싶다고 한 사연에 대해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며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2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서장훈, 이수근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첫번째 사연자가 방문했다.
이날 7살에 입양보낸 딸이 있다고 고백한 사연자는 15년 전 입양보낸 딸에게 다시 연락해도 될지 고민을 전했다. 스무살에 헤어진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아이 세 살 때 헤어진 상황이었다.
사연자는 홀로 딸을 7살까지 키웠으나 일할 때 봐주시던 이웃부부가 딸을 키우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고 입양하게 됐다는 것. 사연자는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으로 아버지 손에 혼자 자랐고 불우한 가정보다 아이는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길 바랐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딸을 입양보냈다는건 아빠로서 책임감없는 행동,네 결정 이해하긴 힘들다”고 했고 서장훈은 “다 말하지 못한 네 사정도 있었겠지만 납득하지 못할 부분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입양 보낸 후 양부모가 아이가 성인될 때 보여주겠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해 각서까지 썼다고 했다. 아이가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길 바랐던 마음에 사연자도 먼저 연락 한 적 없지만 지금 대학교 다닌단 연락을 받은 상황.
이수근도 “나도 비슷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솔직하게 상담해주면서 “과연 친 아빠와의 연락이 나을까 , 잘 지내는 딸에게 굳이 연락해야할까”라며 고민했다.
이에 사연자는 “아빠가 버린게 아닌 걸 말해주고 싶다,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하자, 보살들은 “당장 찾아가긴 반대지만 딸의 마음은 알 수 없으니 딸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며 영상편지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