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교진이 학창시절부터 배우 소이현과의 결혼 과정까지 털어놓으며 인생을 되짚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는 인교진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인교진은 200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지만 오랜 무명생활을 보냈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6년째 신인 배우라고 소개했었다. 면접관들이 ‘이제 신인은 빼도 되지 않겠냐’고 할 정도로 계속 신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MBC 공채 탤런트로 들어가면 잘 될 줄 알았는데 단역만 했다. 좋은 배역은 못 맡았는데 그게 이름 때문인가 싶었다. 현빈, 공유가 예명을 쓰길래 저도 작명소에 가서 예명을 ‘도이성’으로 바꿔 4년 동안 활동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다시 본명 인교진으로 돌아왔다고.
인교진은 그간 대작을 터뜨린 작품이 없었다. “다른 걸 하기로 했는데 대작의 기운이 느껴지는 작품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먼저 하기로 한 게 있으니 못했는데 역시나 못한 작품이 대박을 터뜨렸다. 3~4년 동안 그렇게 되니 진짜 왜 이럴까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인교진은 2018년 아내 소이현과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며 진실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게 됐다. “제가 연기자로 출발했는데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아서 조금 민망했다. 그래도 너무 감격스럽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수상 소감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2018년에 연기와 예능 분야에서 상을 받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연기를 포기하려던 순간마다 작품의 캐스팅이 우연찮게 들어왔고, 그렇게 희망을 잃지 않고 연기자의 길을 걸어오다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소이현과는 10여 년간 알고 지냈는데 그녀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했다. “어느 날 지인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제가 ‘좋다’고 호감을 표했다. 그날 소이현은 그냥 집에 갔는데, 며칠 뒤 전화를 해서 ‘그 말이 진심이라면 우리 그냥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결혼할 수 있었던 계기를 전했다.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2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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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