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비혼모 독려NO" '옥문' 사유리가 밝힌 #둘째계획 #아들子젠 #오픈 연애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3.24 01: 09

‘옥문아들’에서 사유리가 출연해 자발적비혼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며 아들 젠의 동생까지 진지하게 고민 중인 현재 근황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사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옥탑방’mc 들은 “자발적 비혼모, 이 단어가 진짜 가능하구나 싶었다”면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놨다, 이 분 솔직히 팬이 됐다”며 방송인 사유리를 소개했다. 마침 아들 젠의 100일이 됐다고 해 모두 진심으로 축하했다.  

엄마가 된 사유리는 “예쁜 아줌마가 됐다”며 해맑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모두 기사로 접한 사유리 소식을 물으며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하자,사유리는 “엄청 숨기고 다녀, 8~9개월까지 방송했다”면서  큰 옷 입고 다녀서 사람들이 모르더라”고 했고김숙도 “살이 조금 찐 줄 알았다”며 놀랐다. 
사유리에게 어떻게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걸으려 했는지 계기를 물었다.  사유리는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가 나이가 어렸다, 그래서 결혼에 관심 없었다”면서 “결혼 안 한다길래, 헤어지기 싫어서 아이 안 낳아도 그 남자 옆에 있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사유리는 “나중에 갑자기 남자친구가 헤어지면서 다른 여자를 만나 아이를 가고 싶다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를 미워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연애를 끝내고 아이를 가져야겠다 생각하며 결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유리에게 모두 “난자 냉동보관 소식은 이미 알았다”고 하자, 사유리는 “한국에선 결혼한 사람만 (냉동난자를)쓸 수 있어, 혼인 관계가 아닐씨 냉동난자는 보관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병원에 난자를 보내주면 좋겠다 생각했으나 안된다고 하더라”며 난자를 외국으로 이동하기가 불가능했다고 했다. 사유리는 “결국 일본에서 어렵게 난자를 하나 뽑아서 시험관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사유리는 “사실 자궁 수치가 안 좋아서 의사가 5번 시도해도 실패할 거라 말했다, 시험관이 정말 쉬운게 아니다”면서 “한 두번해서 될 수 없는데 한 번에 임신에 성공해, 기적적인 성공이 스스로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일본에 정자은행이 없지 않냐”고 질문, 사유리는 “서양에 있는 정자은행에서 받았다”면서 동양은 정자 기증에 대한 인식이 적지만 서양에선 정자은행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했다. 
결국 서양에서 정자를 공급받았고, 일본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말에 모두 “어렵게 젠을 만났다”며 놀라워했다. 처음 ‘자발적 비혼모’에 대한 사회시선을 물었다. 사유리는 “아이가 없는 삶과 아이가 있지만 비판 받는 삶을 선택한다면 후자였다”면서 “이건 가치관 차이 뿐, 정말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했던 것”이라 답했다. 
송은이는 “솔직히 무섭지 않았냐”고 걱정하자, 사유리는 “처음 괜찮다고 마음 먹었지만 현실이 되니 불안해졌다”면서  “아빠 없이 아이를 홀로 키워야하는 현실, 엄마로서 아이를 지켜야하는 책임감, 비혼 출산에 대한 사람들에 비판 등”이라며  꿈이 현실이 됐지만 복합적인 심정과는 간극이 있었다 전했다. 
가족의 반응에 대해 물었다. 사유리는 “아버지는 5~6개월까지 임신 사실 몰라, 어머니는 알고 있었으나 아빠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이었다”면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당신의 딸 임신했다, 정자 은행에서 기증받아 임심했다’고 편지를 썼다,하지만 아버지가 대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알고보니 아버지가 상관없다고 말했다더라, 노산에 대해 안 좋은 걱정이 있으나 사유리만 무사하면 상관없다고 했다”며 아버지에겐 딸의 건강이 더 중요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모두 아들 젠의 사진을 보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이제 4개월이 됐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큰 편이라고. 젠의 특이한 옹알이에 대해 묻자 사유리는 “‘아이고’라고  하더라 내가 자주 말하는 습관을 아이가 들으니, 아이도 그렇게 옹알이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믿지 못하게 했다.  
또한 김숙은 사유리가 아이 아빠를 ‘기프트씨’라고 부른다는 것을 언급, 사유리는 “한 번도 만난적 없는 사람에게 아이아빠라 말하기 좀 어색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선물을 줬으니 ‘기프트씨’라고 부른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정자제공자 정보 알수 있지만 현재 얼굴을 볼 수 없어, 국적은 유럽에서도 혼혈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유리는 주변 친구들 조차 아이 공개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임신했을 때 정말 친한 친구에게 말하니 세상에 알리지 말라고 말려, 아빠가 없는 건 인정해도 부정적인 시선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유리는 “가짜 뉴스가 날 수 있어, 알고보니 샘해밍턴 아들 혹은 파비앙 아들 아니냐고 오해를 살 수 있지 않냐”고 특유의 엉뚱한 멘트를 던지면서 “이상한 소문보다 정확한 팩트를 말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 차라리 솔직한 것이 나았다”고 말했다. 아들에게도 솔직한 엄마이고 싶었다고. 사유리는 “아이를 정직하게 키우고 싶었던 마음, 아빠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엄마로 정직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정형돈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육아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사유리는 “한국에 친구들이 많아 , 한국이 아이를 키우기 환경이 정말 좋다”면서 한국에서 육아환경이 좋기에 한국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도우미 어머니 있지 않나, 일본에서도 베이베시터가 있어 2분이 늦어도 추가요금을 내더라 문화차이지만 충격을 받아, 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조심스럽게, 아들 젠 다음으로 둘째도 생각하는지 물었다.사유리는 “임신할 때 자궁 나이가 48세, 지금 또 아이를 가지면 자궁나이가 60대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가능하다면 둘째 욕심 있다, 날 위해서가 아닌 아들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아빠가 없는데 형제가 없으면 외로울 것 같아, 젠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해야하나 생각, 뭐든 할 수 있단 생각이 든다”며 아들을 위해 둘째도 생각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한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면 이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지 묻자 사유리는 “언제든”이라 답하면서 “한번 갔다온 사람과 만나고 싶다, 시어머니 혹은 남자친구가 아들이 있으니 싫어할 수 있다”며 돌싱 혹은 자식이 있는 남자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이성관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유리는 “예전엔 내가 마음에 들면 최고였는데 요즘은 아이 아빠로 괜찮을까 생각한다”며 이성에 관한 눈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사유리 덕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다고 하자, 사유리는  “‘싱글맘이어도 괜찮아’가 아니다, 진짜 결혼할 수 있으면 제일 좋아, 아빠가 있는건 중요하다 생각한다”면서 “그저 자발적 비혼모를 독려하는 것이 아닌 이런 선택도 있었다는 걸 보여줄 , 이걸 홍보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신중한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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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문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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