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 송강과 팽팽 대립으로 몰입도 UP..강렬 눈빛연기(‘나빌레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3.24 09: 24

배우 김권이 비뚤어진 시선을 지닌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2일(월), 23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연출 한동화, 극본 이은미)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인기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김권은 극 중 이채록(송강 분)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양호범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사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서 양호범(김권 분)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채록에게 “야, 네가 잘살면 안 되지 않냐?”라며 시비를 걸어, 과거부터 이어온 악연을 짐작하게 했다. 이후 이채록의 고등학교 시절 회상에서 “축구하기 싫다고 도망칠 땐 언제고 지가 급하니까 찾아오네. 이기적인 새끼”라며 분에 차있는 양호범의 삐딱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기도.
어제 방송에서 김권은 이채록과 팽팽하게 맞서는 양호범의 날카로운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했다. 날 선 대화를 이어가던 중 그의 멱살을 확 잡아채는가 하면, 분노 가득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이채록에게 “너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산다? 그치?”라며 원망을 드러내면서도 서늘한 웃음을 보여 알 수 없는 양호범의 속내를 그려냈다. 두 사람이 날 선 대립각을 세운 엔딩 장면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내뿜어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렇듯 김권은 과거부터 얽혀있는 캐릭터의 깊은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나빌레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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