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가 월북한 인민배우 어머니를 언급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했다.
양택조는 "선친께서 일제 강점기 때부터 유명한 배우 고 양백명이었다. 아버지는 극단 배우이자 대표였고, 극작가이면서 연출가였다"며 "우리 어머니도 그 당시 유명한 배우였는데 해방되고 북으로 넘어가셨다. 북에서 인민배우까지 되셨는데, 북한돈 1원에 보면 우리 엄마 사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결혼해 양택조를 낳았을 땐 17살이었다고. 아버지와는 무려 16살 차이였다.
양택조는 "우리 엄마가 날 버리고 갔다. 어머니와 같은 극단의 남자 배우가 있었는데 우리 엄마를 꼬셔서 해방되던 1945년, 북한에 가자고 했다. 내가 7살 때 우리 엄마하고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양택조는 "우리 엄마가 마지막으로 날 보려고 학교에 찾아왔었다. 학교가 거의 끝날 때쯤 친구가 '너희 엄마가 찾아왔다'고 하더라. 근데 운동장에 아무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우리 엄마가 날 불러놓고 숨어서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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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