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파스타집이 여전히 쿰쿰한 행주맛에 대해 미궁에 빠졌다. 백종원은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솔루션 시작을 알렸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강동구 길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이 혹평 연속이었던 파스타 집으로 향했다. 첫 점검 후 사장은 어딘가 풀이죽은 모습. 상황실에서 김성주는 메뉴가 많으면 식당운영에 불리한 이유에 대해 “재료 관리가 어렵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다진 마늘이 마늘 장아찌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도 동의하며 “파스타가 솔직히 맛이 없었다, 심지에 맛에 비해 높은 가격대”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이 다시 찾아갔다. 사장과 독대한 백종원은 “메뉴가 많은 것이 문제”라며 파스타 맛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사장은 “시작하니 점점 더 어려워져, 개업 후 1년 동안 혼자 연구해 만든 메뉴들, 하나씩 늘려갔다”며 총 49개 메뉴까지 늘어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총 49개 메뉴에 대해선 “동네마다 선호하는 맛이 있다, 취향이 있더라,취향 파악을 위해 메뉴를 많이 만든 후, 동네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을 남기려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파스타 하나에도 동네마다 취향이 다르다고 믿은 사장은 길동이 좋아하는 메뉴를 찾으려 했던 것.이에 백종원은 “제 경험으론 잘 못됐다, 그 동네 기호만 맞히면 절대 아냐, 이 동네에서 좋아하는 메뉴란 없다”면서 포스기에서 뽑아 가장 많이 나간 메뉴전표를 사장에게 공유했다.

또한 백종원은 비싼 가격 책정에 대해 물었다. 춘천 맛집에서 일했던 가격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백종원은 “같은 맛과 같은 가격이라도 찾기 쉬운 번화가를 가는 것이 일반적, 손님은 골목까지 갈 리가 없다”면서 “맛집에서 레시피 배운 건 좋지만 상권 분석없이 가격까지 그대로 가져온 것이 문제”라 지적했다.
이어 원가를 따져봐야한다며 원가계산을 아는지 묻자 사장은 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 했고 백종원은 “이제라도 분석해보면 안다”며 알려줄 것이라 했다.
사장은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니까”라며 울컥, 평생했던 운동을 접고 요식업을 선택했기에 더 잘해내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웠던 길이라고. 그 동안 요식업에 대핸 코치가 없었다는 사장은 “처음 문제점 짚어 주셨을 때도 처음 지적을 받는 것도 행복했다”면서 “왜 내가 캐치를 못했을까 싶더라”며 막막했던 때를 회상했다.
비로소 큰 실수들을 깨달으며 고민을 많이한 모습. 백종원은 “ 지금부터 하면 돼, 지금이 다시 배울 절호의 기회”라면서 “여기서 잘 고민해 판단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때, 사장은 첫 음식 대접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다시 요리 세가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새로 개발한 파스타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지난주 행주맛이 났다는 수프 설욕전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백종원과 정인선은 “지난주와 비슷해, 역시 쿰쿰했다”며 혹평, 백종원은 “일반적인 양송이로 해서 비교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파스타를 맛봤다. 패자부활전 맛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정인선은 지난주보다 나아졌다고 했으나 백종원은 여전히 불만족한 모습. 뒤에서 희한한 맛이 난다고 갸우뚱했다
. 백종원은 다시 한 번 “오늘 최선을 다한 거죠? 핑계없죠?”라고 재차 물었고,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이내 다음 파스타를 맛본 정인선은 파스타를 덜자마자 또 쿰쿰한 맛을 캐치했다. 쿰쿰한 맛의 원인이 오징어일지 고민.백종원은 “전체적으로 희한한 맛”이라며 고민했다.
사장은 신메뉴인 명란 크림파스타를 완성, 정인선은 “비주얼1등”이라며 사진으로 이를 담을 정도. 가장 중요한 맛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한 입 먹더니 침묵하며 “뭔가 전반적으로 공통된 맛이 있다”며 쿰쿰한 맛이 여전히 있다며 고민에 빠졌다.
백종원이 사장이 쓰는 요리재료들을 하나씩 체크, 공통으로 들어가는 채수가 쿰쿰함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추측했다. 백종원은 “일단 채수향이 너무 강하다고. 심지어 종류가 많아 채수 맛이 복잡하다”면서 “무난하고 기본적인 면수를 써서 기본을 먼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문제점을 짚어나가자고 했고 사장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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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